brunch

파리여. 쁘띠 팔레 미술관이여 이제 안녕~^^

마지막 아침의 햇살이 반짝였다

by 바람처럼

눈을 뜨니, 파리의 아침이 창가를 두드린다.

빵을 사러 나간 딸을 기다리며

출근을 서두르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는 모습이란, 결국 다 닮아 있다.

그리고 이 아침식사는—

개선문 뷰라니, 참 럭셔리한 마무리다! ^^


두 장 남은 교통카드, 안 쓰면 섭섭하지~

그래서 우리는 개선문 앞 전철역에서

쁘띠 팔레 미술관으로 향했다.

쁘띠 팔레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축가 샤를 지로가 설계한 ‘작은 궁전’으로, 1902년부터 시립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그랑 팔레 맞은편 아베뉴 윈스턴 처칠에 위치한 트라페즈형 구조 중앙에 반원형 안뜰이 평이 좋았다.

게다가 대리석 계단, 스테인드글라스 돔, 벽화 이탈리아 모자이크 바닥이라니... 호기심이 잡아끈다.


파리는 멋진 무료 박물관, 미술관, 공원이 많다.

여기도 무료입장이 가능해,

줄을 서고 입장해서 전시를 감상했다

전시장 옆 카페에서 커피와 핫초코도 한 잔.


핫초코는... 정말 너무너무 내 스타일! ㅋㅋㅋ

진하고 부드러워 혀끝에 사르르 녹았다.

이것만으로도 힐링 완료.


돌아오는 길은 또다시 뚜벅뚜벅.

샹젤리제를 지나

개선문을 등지고 숙소로 향했다.


이제 정말 짐을 싸야 할 시간.

체크아웃 후, 캐리어는 호텔에 맡기고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러 나섰다.

오늘 메뉴는,

엄마가 좋아하는 에스까르고!

딸이 기분 좋게 웃었다.

조금 일찍 도착해 한산했지만

곧 식당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들처럼 우리도

느긋하게 메인부터 후식까지,

천천히 음미하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호텔로 돌아와 택시를 불렀고,

공항으로 출발.

파리도 교통앱을 이용하면 여행이 더 즐겁다

바가지 걱정도 없고,

길 찾기도 안전하고 편리했다.


참 좋은 시대에

예쁜 딸과 함께 멋진 여행을 즐겼다.

새삼, 감사한 마음이 밀려든다.


파리여, 진짜로 안녕~~~~



keyword
이전 14화파리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장소 고흐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