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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환 Nov 15. 2024

여행의 계절, 다시 걷는 스페인

프롤로그


다시 걷는 스페인의 길 위에서, 나는 어느새 그곳의 공기와 시간 속에 스며들었다. 한때 지나온 장소들이 다시금 발끝에 닿는 순간,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각이 묘한 설렘으로 다가왔다. 황톳빛 벽돌로 이어진 좁은 골목, 아침 햇살을 머금은 바람, 그 안에서 잔잔히 흘러가는 일상의 리듬이 오랜 친구처럼 나를 맞아주었다.


스페인은 언제나 이방인에게 따뜻하지만, 그 따뜻함 속에는 삶의 무게와 깊이를 깨닫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한적한 시골 마을의 소박함, 고대 도시가 품은 웅장한 유적, 활기와 낭만이 넘치는 코스타 델 솔의 해변까지, 스페인만의 정취가 차곡차곡 마음을 채워주었다.


이번 여행은 그저 새로운 곳을 향한 발걸음이 아닌, 지나온 시간에 대한 나만의 기록이자 복기다. 그때의 스페인을 다시 마주하며, 나는 또 다른 여행을 꿈꾸고 계획하며 현재의 시선으로 지난날을 돌아보고 있다.


필자의 기억에 스페인은 ‘시간이 머무는 열정과 낭만의 땅’이었다. 고대 유적부터 스페인 사람들의 열정과 활기가 느껴지는 땅이었다. 스페인은 각 시대의 흔적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곳이며, 곳곳에 깊은 그들의 삶과 열정, 아름다운 낭만이 숨 쉬는 나라였다.


이 책이 누구에겐 여행의 길잡이가 되고, 또 누군가에겐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 스페인의 따스함 속에 머물 수 있는 휴식이 되기를 바라며, 첫 페이지를 넘겨본다.


여행의 계절, 필자와 함께 스페인의 따스한 풍경 속으로 떠나는 여러분 만의 특별한 여행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thebcstory

#스페인 #프롤로그 #여행에세이

*이 에세이에는 필자의 집필 편의상 포르투갈과 모로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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