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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비 Jul 11. 2022

자식둘을 키운다는 건...

둘째를 낳고 나서 첫째에게 미안한 일이 많아졌다.

우주만큼 사랑할 수 있는 아기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은하를 낳고 의식적으로 은하에게 가는 마음을 외면했던 것 같다.


은하가 예뻐보일 때면 괜히 우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동시에, 곁눈질로 사랑을 줄 수밖에 없는 은하에게도 미안했다.


우주도 짠하고

은하도 짠하다.


아이 둘을 낳은 걸 후회한 적도 많았다.

밖에 외출했을 때 아이 한명인 집을 보면

괜시리 우주에게 미안해졌다.

사랑을 나눠줘서 미안해.

양보하게 해서 미안해.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일로 인해 자꾸 혼을 내서 미안해.

너도 아기인데 갑자기 큰 아이 취급해서 미안해.


미안한거투성이인 애둘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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