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훈련과 시험을 거쳐 마침내 자격을 얻게 된 과정을 돌아보니, 정말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노력한 끝에 비로소 큰 성취를 이뤄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웠던 일이 이제는 저에게 익숙해지고, 그 과정에서 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대기만성(大器晩成)" 이 사자성어는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을 통해 큰 성취를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2주간의 마지막 훈련은, 저에게 단순한 훈련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훈련이 끝나고 4월 4일이 오면, 저는 드디어 회사에서 이유 없이 해고될 걱정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 날이 오기까지, 저는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이 순간을 기다려왔습니다.
호주는 6개월 동안 회사에서 마음대로 해고할 수 있는 법적 상황은 일반적으로 회사가 시용(Probation) 기간을 설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시용 기간은 고용주와 고용인이 서로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기간으로, 이 기간 동안 고용주는 근로자에게 정식 고용 계약의 일부로써 시험적으로 고용하며, 근로자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회사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비교적 쉽게 해고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집니다.
이번 훈련은 새로운 기종인 D클래스 트램을 다루는 것이었고, 이 훈련을 함께할 트레이너는 캐런이었습니다. 캐런은 새로운 기종의 특징과 기능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전에 배운 Z기종에 비해 D클래스는 성능과 기능이 크게 향상되었지만, 그만큼 복잡한 사용법과 문제 발생 시 대처 방법도 달라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기종 D클래스 훈련에는 트레이너 캐런이 함께 할 것입니다. 캐런은 새로운 기종의 특징과 기능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는데, 이전에 배운 Z 기종에 비해 성능과 기능이 향상되었지만, 그만큼 사용 방법이 복잡하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특히, 문제 발생 시 대처하는 방법도 이전과는 다르므로, 이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복잡함 속에서 저는 뜻밖의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D클래스는 발이 아닌 손으로 운전할 수 있는 기종이었기에, 발에 무리가 가는 걱정 없이 운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제 배운 모든 것을 실전에 적용할 시간이 온 것이죠. 이 훈련을 통해 저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다시 한번 결의를 다졌습니다.
캐런과 함께한 2주간의 훈련은 생각보다 더 험난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새 기종의 기능들을 하나하나 익히고, 어려움이 있었던 작업들도 캐런의 도움 덕분에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D클래스는 이전 기종들에 비해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었으며, 이번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시험에 통과하면, 이제는 더 이상 해고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진정한 트램 운전사로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캐런과의 2주간은 훈련을 넘어선,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녀와 일하며, 때로는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그녀의 진심 어린 노력과 헌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일주일에 6일 이상 일하며, 때로는 일주일 내내 일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저도 과연 그렇게 열심히 일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종아리 통증이 가끔 찾아오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트램 운전을 직업으로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이 직업을 통해 저는 많은 것을 배웠고,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한층 더 강해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마침내, 캐런의 도움 덕분에 두 번째 시험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2 기종 트램 운전의 자격을 얻었고, 앞으로 6개월만 큰 사고 없이 버틴다면, 해고에 대한 걱정도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모든 트레이닝을 끝마치고, 저는 또 한 번 성장했습니다. 제 앞에 펼쳐진 새로운 길이,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