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는 마법사

한국에서 먹던 집밥을 호주에서 먹다.

by Ding 맬번니언

김여사는 마치 마법사와 같았다. 어제 멜버른 우리 집에 도착, 아침이 밝아 오르고 그녀의 손에서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그녀가 꽃을 피우는 마법을 할 수는 없지만...

호주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었다.

내가 일하러 가기 전, 그녀는 손짓 하나로 아름다운 점심상을 차려 주었다. 어제 긴 비행을 마치고 호주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마법은 멈추지 않았다. 몸은 호주에 있지만 마음은 아직도 한국에 머물고 있는 저에게, 그녀의 따뜻한 마법은 힐링이었다.

아직도 한국 여행에서 돌아온 지 몇 시간이 되지 않아 몸의 피로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시차적응(한국이랑 한 시간 차이?)도 완벽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그저 침대에 누워 조용한 휴식을 원했다. 계절이 반대이기에 오는 적응 단계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에서도 김여사의 에너지는 넘쳐 흘렸다. 김여사가 "아들, 너는 이제 출근해야 하니 쉬고 있어."라고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끊임없이 집안을 왔다 갔다 하며 뭔가를 준비했다.


나는 깨닫게 되었다. 내가 피곤한 것처럼, 김여사도 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만큼 피곤하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늘 그렇듯 아들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 점심 상을 준비해 주셨다. 그 속에는 단순히 음식뿐만 아니라, 그녀의 사랑과 배려, 그리고 엄마로서의 따뜻함이 담겨 있었다.


그렇게 탁자 위에는 여러 가지 음식들이 가득했다. 그것들 중 어떤 것도 무심하게 만들어진 것 같지 않았다. 각각의 요리에는 김여사의 신중함과 정성이 묻어났다. 한국에서 맛있게 먹던 그 맛들, 그리고 호주에서도 똑같이 느껴지는 그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항상 놀라운 것들을 선물해 왔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는 간단한 점심을 기대했을 뿐인데, 김여사의 마법 같은 손길로 인해 탁자 위에는 한국의 따뜻한 집밥이 펼쳐져 있었다.

"어떤 거부터 먹어 볼까?"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물었다. 그 미소 뒤에는 엄마의 무한한 사랑이 숨어 있었다.


나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만을 눈앞에 두지 않았다. 그 음식들을 만드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나에게 전달하는 그녀의 마음까지 모두 함께 느꼈다. 그 순간, 저 멀리 한국에서 호주로 여행해 온 엄마의 마음을 따뜻한 점심 상을 통해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점심은 그만큼 나에게 더 특별했다. 김여사의 정성스러운 손길로 준비된 음식은 회사에서의 모든 일과를 기운 넘치게 시작하게 했다. 회사에 도착했을 때, 보통 월요일 오후 사람들로 북적이는 편인데 그날은 조용했다. 아마도 내가 휴가에 돌아와서 나를 환영해 주는 것일지 모른다.


트램 운전은 원활했다. 그동안 축적된 업무나 스트레스 없이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렇게 하루의 업무를 마치고 집을 향했다. 집으로 가는 길, 무언가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세 사람, 그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는 것. 그 사실은 내게 감동을 주었다.


20대 초반에 커밍아웃을 하며 가족들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 때로는 살고 싶지 않을 만큼 절망감에 휩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 견디며 노력했더니, 결국 오늘이 찾아왔다. 그 어려웠던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것 같다. 사회의 시선, 가족의 기대와 부담, 그리고 내 안의 감정 소용돌이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20대를 보냈다. 그런 무게를 견디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힘든 시간이 나를 더 강인하고 성숙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 시간들을 극복한 지금의 나는 무엇보다도 강한 사람이 되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오더라도, 언젠가는 그것을 이겨내게 될 것이라 믿는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도, 인생의 어려움은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 속에서 자신만의 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그 힘든 시간은 결국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모든 것은 결국 시간, 인내, 그리고 끝없는 노력의 결과로 바뀌게 된다. 지금 힘들다고 느껴질지라도 그 힘든 시간을 견디고 넘어가면, 빛나는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어려움에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나처럼 행복한 당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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