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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정 May 19. 2024

키 큰 나무

용기와 겸손

목을 들어 높이 올려다 보니

정정하게 서 있는

키가 큰 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위엄 있는 자태는

나를 한없이 작게 만들고


가지마다 하늘을 향해

높이 높이 솟아오르는 기상은

사람과 견줄 수가 있겠는가!


비바람이 불어도 끄떡없는

키가 큰 나무 한그루에게

나는 용기와 겸손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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