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의 나이트 라이프를 위한 가이드
2편_2. 쿠스코는 시골이 아니다
쿠스코의 나이트 라이프
나의 경험상 쿠스코는 치앙마이를 연상시키게 한다. 상대적으로 싼 물가, 그리고 크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어반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좀 더 로컬스러운 도시,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관광을 할 수 있는 유적지 스팟들. 그리고 꽤 많은 아티스트들, 뮤지션들이 살고 있다.
일과 같이 병행하는 노마드생활이다보니, 센터에 그렇게 자주 가진 못하고, 정말 좋아하는 콘서트가 있거나 주말에만 거의 방문을 했다. 쿠스코는 사실 팬데믹 전에 더 많은 뮤직바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현재 있는 뮤직 바들에 있어서도 나는 꽤 즐겼다.
Casa Tisoc
이 곳은 아마 쿠스코 일렉트로닉 뮤직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꽤나 하드코어 함을 자랑하는 곳이다. 광장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문을 찾아서 들어가면, 문지기들을 마주할 수 있다. 베를린 클럽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언더그라운드함의 아우라를 내뿜는다. 입구에서부터 불 하나 없지만 (가끔 촛불이 계단마다 켜지긴 함) 그래피티로 오래된 스페인 식민지식 건물에 들어서면 가면 장기가 털리는게 아닌가 싶게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으슥한 건물의 계단을 올라가야한다. 건물의 일부분이 클럽의 운영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 2층에 올라서면 사람들이 조그만 빛 아래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사실 2층에 있는 폐허같지만 정신없게 꾸며놓은 벽과 천장을 구경하며 들어갈 때 쿵짝쿵짝 일렉트로닉 음악이 점점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그 설램은 어쩌면 힙지로의 클럽들을 생각하게도 했지만 그 보다 더 하드코어 했다 . 방은 꽤 작지만 음악만큼은 항상 실망시킨 적이 없었다. 인디뮤지션들의 꽤나 개성있는 일렉트로닉 뮤직을 들을 수 있다. 화장실 역시 하드코어하니 비위가 좋은 사람만 들어가길 바란다.
Intagram : https://www.instagram.com/casa_tisoc?utm_source=ig_web_button_share_sheet&igsh=ZDNlZDc0MzIxNw==
Casa Palacio
쿠스코 센터의 12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이 재즈바는 라티노 재즈를 포함한 다양한 재즈, 살사 세션, 아프로라틴 음악, 브라질음악 등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들을 수 있는 곳이다. 무료공연도 있지만 보통 10솔의 입장료를 받는다. 보통 9시에 시작을 하지만 사람들은 주로 12시 이후에 온다고 했다. 만약 붐비지 않은 곳에서 좀 더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하고 싶다면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리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재즈 잼 세션이 한 번 갔었는데, 실력파 로컬 뮤지션들이 펼치는 공연에 압도당하고 말핬다. 여기에서는 정말 제대로 된 라티노 재즈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주로 재즈 음악공연이지만 금요일에는 살사 세션이어서 사람들이 모두 춤을 춘다고 한다.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casapalacio_?utm_source=ig_web_button_share_sheet&igsh=ZDNlZDc0MzIxNw==
Chango
만약 당신이 정말 환락적인 ‘클럽’ 에 가고 싶다면 이 곳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 곳은 음악을 들으러 간다기 보다는 사람들을 만나는 목적에 더 적합한 곳이다. (오프라인 틴더). 주로 라틴 팝들이 나오기 때문에 외국인이라면 현지인들 혹은 라티노들과 함께 대중가요 떼창을 하면서 어울리기까진 힘들겠지만, 파티를 위해 꾸며놓은 클럽과 그리고 그 안에서 어울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꽤 팝콘각으로 재밌기도 하다. 외국인들도 꽤나 있다.
Fada
호스텔에 딸린 바이다. 쿠스코에서 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춤을 추다가 발코니로 나가면 쿠스코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시내에서 이동할 때에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쿠스코 자체가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시내의 다른 클럽으로 이동할 때에는 택시 없이 도보로 내려가도 쉽게 시내에 도착할 수 있다. 이 곳은 현지인들보다는 주로 외국인들이 더 많다.
Website: https://www.fadaperu.com/
km0
이 곳은 락 뮤직 밴드들이 공연하는 아일리쉬 바이다. 테라스도 있고 무난한 음악과 함께 수제 맥주를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쿠스코 시내에 위치하고 있고,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붐비지 않은 분위기에서 소리치지 않고 이야기하면서 술마실 수 있다.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km.0restobar?utm_source=ig_web_button_share_sheet&igsh=ZDNlZDc0MzIxN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