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재정과 창업은 연결되어 있다

『시니어 창업 해! 말어! 그 사이에서』 스물여덟번째 이야기

by 멘토K


창업을 단지 ‘일자리’로만 바라보면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다.


바로 ‘가계 재정’이다.

창업은 그 자체로 가정의 경제 구조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사건이다.


단지 수익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가족의 생활과 생존을 좌우하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시니어 창업자가 퇴직금이나 은퇴 자금을 기반으로 창업에 나선다.


그러나 이때 가계 재정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면 위험하다.


초기 창업비용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운영자금까지 털어 쓰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가정의 비상금, 교육자금, 심지어는 생활비까지 창업에 흘러들어간다.


특히 자녀 교육이나 주택 대출, 부모 봉양 등 기존의 가계 지출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상황에서 매출이 나오지 않으면, 창업자는 수익도 없이 계속 돈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결과는 ‘개인파산’ 수준의 가계 붕괴로 이어진다.




가계 재정과 창업은 두 개의 수레바퀴가 아니라 하나의 바퀴다.


창업이 잘못되면 가계가 흔들리고, 가계가 불안하면 창업도 지속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창업 전에는 가계의 고정비, 생활비, 비상자금을 철저히 따져야 한다.


최소한 6개월에서 1년간 수입이 없어도 버틸 수 있는 재정 여유가 있어야 한다.


또한, 창업자 본인의 지출습관도 중요한 변수다.


갑자기 사업자 신분이 되었다고 소비 패턴이 바뀌면 안 된다.


가게 인테리어, 장비, 광고비 등 어디에 얼마를 쓸 것인지보다, 내 가정이 한 달에 얼마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창업이 ‘새로운 수입의 기회’가 아니라,

‘가계 전체를 건 투자’라는 점이다.


창업은 가족 전체의 인생 전략 안에서 조율되어야 한다.


단지 본인의 도전으로만 접근했다가는, 실패했을 때 가족 전체가 상처를 입게 된다.


가장 현명한 창업은 ‘가계의 안전’과 ‘사업의 생존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창업이다.


가정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창업은 절대 성공하기 어렵다.


먼저 가족과 충분히 대화하고, 전체적인 가계 재무 설계를 점검한 후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순서다.


50대 이후의 창업은, 더 이상 혼자의 일이 아니다.


가계의 운명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멘토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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