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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보도자료를 AI로 신속 작성하기

『의정과 선거, AI로 날개달다!』 스물 한번째 이야기 "

by 멘토K


"요즘은 보도자료도 AI가 써주나요?"
"선거 앞두고 하루에도 몇 개씩 내야 할 보도자료, 시간 아껴주는 방법 없을까요?"
"의정활동 브리핑 자료, 홍보팀 없이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던데, 진짜일까요?"


지방의원, 선거 입후보자, 담당 공무원, 그리고 지역 사회의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질문이다.
예전 같으면 기자회견 한 번 준비하는 데 며칠씩 걸렸고, 간단한 보도자료 한 장도 담당자의 손길을 수차례 거쳐야 했던 시절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어느 새벽, 서울 변두리 한 구의원의 사무실. 커피 한 잔 옆으로 노트북을 켜자마자 ChatGPT가 띄워져 있다.

어제 있었던 지역 민원 현장방문에 대해 짧게 음성 녹음을 했고, 그 내용은 AI를 통해 요약되었다.


다음 단계는 단순하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보도자료 초안 만들어줘.

제목은 주민 민원 현장방문 관련, 내용은 간결하게, 주민 인터뷰 포함, 의원 발언 포함, 800자 이내.”


몇 초 후, 완성된 초안이 화면에 펼쳐진다.

문장도 매끄럽고, 내용도 빠짐이 없다.

보도자료로서 전달력이 있다.

조금만 다듬으면 곧장 지역 언론사나 시 공식 블로그에 올릴 수 있다.

기존 방식으로는 담당 직원의 퇴고, 내부 검토 등 몇 시간은 족히 걸렸던 작업이다.


물론 여기엔 전제가 있다.
“프롬프트”가 좋아야 한다.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AI의 답변 품질은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단순히 “보도자료 써줘”라고 하면 두루뭉술한 문장이 나오기 쉽다.

그러나 다음처럼 구체적인 정보와 목적을 넣으면 결과물이 달라진다.

보도자료 목적(홍보, 보도용, SNS용 등)

핵심 메시지

대상 독자(주민, 기자, 공무원 등)

사용될 매체(블로그, 언론사, SNS 등)

구체적 정보(일시, 장소, 인물, 숫자, 현장 감성 등)


이러한 요소를 사전에 정리해 넣으면, AI는 마치 수석 비서처럼 속도감 있게 초안을 만든다.

그리고 중요한 건, 초안일 뿐이라는 점이다.

마무리는 사람의 손과 감성이 더해져야 한다.

그게 인간다움의 몫이다.


특히 요즘처럼 ‘속보성’과 ‘정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대엔, AI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해진다.

예를 들어, 지역 홍보관계자나 선거캠프에서 하루에 3~5건의 자료를 내야 할 상황이라면, 한 명이 하루 종일 붙잡고 쓴다 해도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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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I를 활용하면 속도는 10배 빨라지고, 품질은 오히려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제 보도자료는 ‘작성’의 영역에서 ‘편집’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이 손으로 쓰던 시대에서, 초안은 AI가 쓰고, 사람은 그걸 다듬고 정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것은 결코 단순한 기술의 진화가 아니다.

의정과 선거 커뮤니케이션의 패러다임 변화다.


또한 AI는 단순히 문장을 만들어주는 도구를 넘어서, 감성까지 고려한 문장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지역 어르신이 감동한 장면을 강조해줘”라고 요청하면, 그 순간의 뉘앙스를 살린 문장을 뽑아낸다.

이것은 기술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사람 사이의 '공진화'에 가깝다.


앞으로의 보도자료는,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닌, 시민과의 소통 창구로 진화한다.

의원의 생각, 정책의 방향성, 주민의 목소리까지 담긴 짧고 명확한 이야기로 구성되는 것이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AI가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의도’다.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빠르게 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왜 전달하려는가’이다.


AI 시대, 보도자료는 여전히 사람의 감성과 책임이 담긴 기록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 과정을 더 똑똑하고 신속하게 돕는 동반자로서, AI는 가장 유능한 보좌관이 되어줄 것이다.


- 멘토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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