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유형이신가요
한 여름에도 또한 겨울에도 거리 위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관심을 쏟아내는 나. 그런 내가 나름 출근길 옷차림의 유형을 3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옷에 관심 없는 사람
유행에 관심 없는 사람
자신에게 관심 없는 사람
너무나도 서글픈 세 번째 룩의 경우, 현재 너무나도 과중한 업무 탓에 일상에서 점점 ‘나‘를 잃어버리며 메말라가는 직장인병의 대표 증상이다.
여유가 부족한 낮은 연차 그리고 직급에서 나타나기 쉬워 대게 일을 모두 끝낸 퇴근길마저도 머릿속이 온통 다음날 급급히 쳐내야 할 업무의 눈치게임으로 뒤죽박죽일 테지. 제기랄!
나는 누구를 위해 이렇게까지 일하나?
거울 속 내 모습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그 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는 결론이다. 그렇기에, 유행하는 옷은 모른대도 내가 입고 싶어 했던 스타일 그리고 취향에 관심을 끊지 않으려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
매일 나를 위해 어울리는 옷을 고르고,
그렇게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을 아껴주기.
이 15분이 아침마다 반복된다면 괜찮은 하루도 반복될 게 뻔하다. 그렇게 내 마음에 쏙 드는 ‘나’를 찾아 나서며 셀프케어(Self-Care)에서 비롯된 셀프 러브(Self-Love)가 발현되는, 비로소 염증에 절여진 뿌리에서부터 완벽한 치료가 가능하다.
나무위키에 내 소개를 적는다면?
나의 일대기를 나무위키에 적는다면 이력서의 자기소개서와는 내용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그보다 몇 줄이나 나올 수 있을까?
분량은 평소 나에게 관심을 갖고 돌아본 만큼 그리고 내가 나를 소중히 대해주었던 시간만큼만 써내려 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