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종종 인생이 의미 없고 외롭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의미를 찾으려 발버둥을 치고 억지로 동기부여를 일으켜 보아도 번번이 헛수고다. 뭘 하고자 하는 의욕은 있지만, 막상 뭘 할지는 모르겠고 무의미한 시간들이 낭비된다. 심지어 계획적인 삶을 살고 원하던 목표를 달성해도 기쁨은 잠시뿐이다.
노는 것도 마찬가지다. 술을 먹든 게임을 하든 여행을 가든 모임을 나가든 마음의 공허감은 쉽사리 채워지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인생을 사는 게 아니라 버티게 된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도 무의미하고 외롭게 나 홀로 고군분투하는 느낌이 든다.
삶의 공허함은 견디기 힘든 마음의 고통을 가져온다. 조금씩 조금씩 우리 마음속 구석구석을 침투하며 무기력하고 피폐하게 만든다. 고통을 벗어나려면 해답을 찾아야 한다. 생각보다 그 해답은 우리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삶의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나 혼자만 버티고 견딘다는 생각을 가지면, 외롭고 불안한 감정이 배가되어 휘몰아친다. 뭘 해도 불만족스럽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만 남는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당신이 가는 길과 똑같은 길은 아니어도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는 이들이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서 당신의 존재만으로 아무런 조건과 이유 없이 사랑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당신이 실패하든 낙담하든 잘못을 저지르든, 그저 당신이라서 아낌없이 믿고 응원해 준다.
혼자 걷는 길이 외롭다면 주변을 둘러보자. 모든 길은 이미 누군가가 걸어간 길이다. 당신이 선택한 길을 앞서 걸었거나 나란히 함께 걷는 이도 있다. 이 사실을 인지하면 당신이 느끼는 불확실한 두려움과 고독한 외로움이 사라진다. 마음속의 공허한 빈 공간은 따스한 온기로 채워진다.
혼자 간다 생각 말고 같이 간다 생각하자. 서로가 함께할 땐 외로움이 아닌 이로움을 얻는다. 삶에 대한 새로운 의지와 의미가 생겨난다.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전적으로 기대거나 의존해서는 안 된다. 직접적인 해결책을 주진 못하더라도 정서적인 안정성을 가져다주는 것 자체에 만족하고 감사해야 한다.
자기 스스로 한계를 긋지 말자
인생이 무언가 잘 풀리지 않고 있다면, 나 스스로 한계선을 그어놓고 그 선의 밖으로 벗어나길 주저하고 있진 않은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자기만의 바운더리 내에 있으면 안전하긴 하나 발전이 정체된다. 마치 동물원의 우리처럼 넓은 세상을 경험하지 못하니 시야가 좁아진다.
편협한 시선은 편협한 사고방식을 갖게 만든다. 사람이 가진 그릇 자체가 작아져서 마음이 옹졸해진다. 변함없는 생각은 변화 없는 인생을 만든다. 물론 삶이 순탄하다고 해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굴곡 없는 인생은 경험치가 제한적이라 성장과 발전이 정체되기 쉽다. 고난을 이겨내야 깨달음이 오고 시련을 극복해야 성숙해진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물이 탄생한다.
인생은 뭐든지 끝까지 가봐야 안다. 끝을 보지 못했는데 스스로 끝을 내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어차피 인생은 선택에 따른 결과물이다. 지금 이 순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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