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창업이다!) 흔한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창업을 한다면 남들과는 다르게, 뭔가 획기적인 아이템을 해야지.”
“이건 아무도 안 하더라고요, 제가 최초예요!”
이런 생각, 혹시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실제로 많은 20~30대 예비 창업자분들이 ‘신박한 것’, ‘처음 해보는 것’에 끌리곤 합니다.
물론 그 자체로 멋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진짜 성공 확률이 높은 전략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흔한 것’을 더 잘하는 것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사는 물건, 그 자체가 ‘검증된 시장’입니다.
‘흔한 것’이란 뭘까요?
티셔츠, 텀블러, 휴대폰 케이스, 떡볶이, 원피스, 수세미 등 너무 평범하다고요?
하지만 그 ‘평범한 시장’에서 매출 수천만 원, 수억 원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일까요?
흔한 제품은 이미 수요가 있다는 뜻이고, 고객의 구매 방식이 예측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곧,
판매 시점부터 고객 반응이 빠르고,
시행착오의 원인을 쉽게 분석할 수 있으며,
콘텐츠 만들기도 수월하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아무도 안 해본 아이템은, 고객의 니즈부터 제품 구조까지 모든 것이 미지수입니다.
실패했을 때 도대체 어디서 잘못됐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예시로 여성 의류는 ‘레드오션 중의 레드오션’이라 불립니다.
그런데도 매일같이 새로운 쇼핑몰이 생기고, 그중 일부는 연 매출 수십억 원을 올립니다.
그 이유는 제품 자체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보여주는 방식’에 있습니다.
모델의 이미지 콘셉트
상세페이지에서의 설명 톤
배송 포장지 디자인
인스타그램 운영 방식
똑같은 티셔츠라도, 누가 어떻게 파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브랜드가 됩니다.
제품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표현 방식이 곧 브랜드입니다.
흔한 제품의 장점은 피드백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클릭은 높은데 구매율이 낮다면?, 가격 문제가 의심됩니다.
반품률이 높다면?, 품질이나 사이즈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페이지 체류 시간이 짧다면?, 상세페이지 구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데이터가 바로 쌓이고, 원인도 명확하게 보입니다.
창업 초기에는 최대한 빨리 ‘테스트-실패-수정-반복’ 이 사이클을 돌려야
시장 감각이 생기고, 경험이 쌓입니다.
콘텐츠 제작도 쉬워집니다.
흔한 제품은 콘텐츠 만들기도 훨씬 쉽습니다.
이미 수많은 경쟁사 사례가 있고,
어떤 톤앤매너가 반응이 좋은지도 확인할 수 있으며,
해시태그나 유튜브 콘텐츠도 많아서 벤치마킹이 용이합니다.
즉, ‘어떻게 보여줄지’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정답은 이미 시장 안에 있습니다.
창업자의 진짜 실력은 ‘새로움’이 아니라, ‘해석력’입니다.
흔한 아이템을 단지 베껴서 팔겠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흔한 것에 나만의 시선, 감성, 해석을 더하는 것, 그것이 진짜 창업자의 실력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에코백이라도
‘문구 하나’,
‘원단의 질감’,
‘모델의 분위기’만 달라져도
완전히 다른 느낌이 됩니다.
같은 떡볶이라도 ‘매운맛의 강도’, ‘포장 형태’, ‘감성적인 브랜드 스토리’로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새로워야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익숙한 걸 새롭게 보여줄 수 있어야 살아남습니다.
정리하자면, 흔한 시장은 실패의 리스크가 낮습니다.
피드백이 빨라서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콘텐츠 기획이 쉬워 시작이 수월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보다, 해석력과 표현력이 더 중요합니다.
예비 창업자 여러분,
처음부터 ‘신박한 아이템’에 목매지 마십시오.
오히려 남들이 이미 팔고 있는 것에서 나만의 감각을 더해보는 것,
그게 훨씬 실용적이고 성공 확률도 높은 전략입니다.
지금 당장 인터넷에 들어가 ‘여성 원피스’나 ‘커피 드립백’을 검색해보십시오.
수천 개의 결과 속에서도 비슷하지만 다른 브랜드들이 살아남고 있습니다.
당신도 그 안에서 충분히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흔한 것부터 시작하되, 흔하게 팔지 마십시오.’
당신만의 방식으로, 흔한 아이템에 ‘차이를’ 만들어내십시오.
그게 바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