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가 어렵다 어려워!

도대체 뭔 소린지, 정녕 모르면 투자 못하는건가?

by 푼크트

용어가 어렵다 어려워! 뭔 소린지 도대체...


가상화폐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부딪힌 벽은 차트도, 시세 변동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용어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했습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는 아주 간단한 공식.
그런데 커뮤니티에 들어가거나, 유튜브 분석 영상을 보면
마치 다른 나라 사람들끼리 암호로 대화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김프’가 뭐죠, 무슨 김치 이야기인가요?


첫날, 친구가 말했습니다.
“오늘 김프 심하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김프? 김치 프라이드? 김치 프리미엄?
맞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이었습니다.
한국 거래소에서 코인이 해외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이지요.
다들 너무 당연하다는 듯 말씀하시니, 처음엔 장난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타기, 불타기… 이건 또 무슨 수영 이야기인가요?


어느 날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이 구간에선 물타기 말고 불타기 해야죠.”
저는 그날 하루 종일 검색창에 ‘물타기 불타기’만 검색했습니다.

물타기: 가격이 떨어졌을 때 추가 매수해서 평단가를 낮추는 것

불타기: 가격이 오를 때 추가 매수해서 상승 흐름에 올라타는 것

뜻을 알고 나니 이해는 되었지만, 문제는 실전이었습니다.
막상 하락장에서 물타기를 하면…
평단은 낮아졌는데, 계좌 잔고는 왜 점점 줄어드는 걸까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말로는 쉬워도, 타이밍은 피눈물이 나는 영역이라는 것을요.


롱, 숏? 도박판 이야기인가요?


파생거래간 뭔가 기욱거리니
“롱 잡았다”, “숏 진입했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롱(Long): 가격이 오를 거라고 예상하고 매수하는 포지션

숏(Short): 가격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매도하는 포지션

처음에는 단순히 방향을 맞히는 게임 같았습니다.
그런데 레버리지를 걸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0배 레버리지를 걸고 롱을 잡았다가 1%만 떨어져도 청산당한다는 것,
그날 이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아, 이건 정말 공부 없이 들어가면 안 되는 세계구나’라는 것을요.

전 이건 안합니다. 무서버서요. 내겐 완존 도박!!


차트 속 줄들의 향연


차트를 켰더니 알록달록한 선들이 춤추고 있었습니다.
용어도 넘 전문적입니다. 이동평균선, 볼린저 밴드, MACD, RSI…
유튜브에서 설명을 들어도 처음에는 너무 추상적이었습니다.
“이 선이 이렇게 꺾이면 매수, 저렇게 꺾이면 매도”
문제는 실제 차트는 그렇게 친절하게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지표는 참고일 뿐, 절대적인 답이 아니라는 것을요.
결국 시장을 읽는 건 제 몫이었습니다.


코린이의 마음


코인 시장의 언어는 처음에는 벽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몇 개월지나니 하나하나 뜻을 알게되고,
그 벽이 조금씩 투명해집니다.
문제는 용어를 안다고 해서 당장 수익이 나는 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용어는 지도일 뿐입니다.
지도가 있어도, 길을 잘못 들어가면 더 오래 헤맬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제가 가려는 방향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같은 코린이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모르는 용어는 꼭 메모하고 공부하십시오.

그리고 자신만이 이해되는 지표들 만을 사용하여 소액 실전을 경험해 보세요.

하나하나의 지표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체험해 보세요.

그리고 이해되는 지표들을 복수로 활용해 보세요.

전 RSI, 볼린저밴드, VORTEX, WILLIAMS%R, VOLUME을 설정해 사용중입니다.
이렇듯 공부하고, 실전을 경험하며 본인만의 언어로 정리하셔야 합니다.

남들이 쓰는 용어에 겁먹지 마십시오.
고수분들도 처음엔 ‘김프’가 김치 얘기인 줄 알았을지 모릅니다.


용어보다 흐름을 보십시오.


단어는 시장을 설명하는 도구일 뿐, 투자의 핵심은 아닙니다.

이제 저는 용어를 조금은 압니다.
김프도, 물타기도, 불타기도, 일부지만 각종 지표 용어들도
하지만 여전히 공부 중입니다.
이 시장은 늘 새로운 단어를 만들고,
새로운 변수를 던져주기 때문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종종 이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아니, 또 무슨 소리죠 이건…"

그럴 때마다 초심을 떠올립니다.

낯선 단어에 당황하던 저,
그리고 그 단어를 이해하고 나서
조금 더 멀리 볼 수 있게 된 저.

코린이의 사전은 오늘도 한 장씩 채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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