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창업이다!) 아닙니다. 그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많은 예비 창업자 분들이 제품만 나오면
곧바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유튜브 광고를 돌리려 합니다.
‘빠르게 매출 올릴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광고는 ‘잘 되는 시스템’을 키우는 도구지, ‘안 되는 구조’를 살리는 도구가 아닙니다.
광고는 ‘증폭기’일 뿐입니다.
광고는 마치 마이크와도 같습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마이크를 쓰면 설득력이 2배가 되지만,
말이 서툰 사람이 마이크를 쓰면 오히려 실력이 드러납니다.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품력, 콘텐츠, 브랜딩, 후기, 구매 동선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광고를 집행하면?
클릭은 나오는데, 구매는 안 됩니다.
유입은 되는데, 이탈이 많습니다.
비용은 쓰는데, 남는 게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잃습니다.
초기에 광고로 손해 본 창업자 대부분은
“역시 사업은 나랑 안 맞는 것 같아요…” 라며 스스로 접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광고’가 아닙니다.
지금은 정답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실험할 시간입니다.
광고 없이도 팔리는 구조를 먼저 만드셔야 합니다.
콘텐츠를 매일 올려보세요.
인스타 릴스, 유튜브 쇼츠, 블로그 포스팅 등 어떤 콘텐츠가 조회수를 얻는지,
어떤 피드백이 오는지를 관찰하세요.
구매 고객에게 직접 DM을 보내보세요.
왜 구매했는지,
뭐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게 진짜 마케팅 데이터입니다.
커뮤니티에 진입하세요.
카페, 오픈채팅방, 댓글, Q&A에 답변하면서
타깃 고객의 언어와 반응 패턴을 익히세요.
후기를 수집하세요.
단 한 줄의 ‘실사용 후기’가 100만 원짜리 광고보다 더 강력합니다.
광고는 이렇게 써야 효과가 납니다.
광고를 무조건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단지 ‘언제’ 시작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가 핵심입니다.
광고는 반드시 늦게, 작게, 정확하게 시작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1인 쇼핑몰을 운영하던 20대 창업자 A씨는 초기에는 광고비 0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제품 리뷰를 직접 촬영해 매일 유튜브 쇼츠에 업로드했고,
두 달 만에 팔로워 1만 명, 누적 매출 1천만 원을 달성했습니다.
그 후 축적된 콘텐츠와 구매 전환율 데이터를 기반으로
‘딱 필요한 타깃’에게만 광고를 집행해 ROAS(광고 수익률) 1000%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아무런 데이터 없이 광고부터 집행한 B씨는
100만 원의 광고비를 쓰고도 구매는 단 한 건.
원인은?
제품도, 상세페이지도, 고객 경험도 전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광고의 착각으로 "매출이 났으니 잘 되는 거겠지?"
이게 가장 위험한 착각입니다.
광고를 껐더니 매출도 사라졌다?
그건 ‘브랜드’가 아니라 ‘광고 의존형 판매’입니다.
진짜 브랜드는 광고 없이도 팔립니다.
콘텐츠, 후기, 검색, 추천, 재구매가 이루어지는 구조. 이게 기본이어야 합니다.
광고는 그 구조를 더 키우기 위한 가속기일 뿐입니다.
지금 광고비 대신, 해야 할 것
자사 콘텐츠 아카이빙 만들기입니다.
“누가 봐도 이 브랜드는 특별하다”는
감성 콘텐츠,
자연 유입 실험,
해시태그,
제목, 키워드,
썸네일 테스트,
단골 시스템 설계,
DM, 쿠폰, 이메일, 리뷰 요청 등
팬 관리, 구매 전환 테스트,
상세페이지 문구, 가격표시법,
썸네일 이미지 등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면,
광고는 비용이 아니라 낭비입니다.
결론은 이것입니다.
광고는 사업을 키우는 도구이지, 사업을 ‘살리는’ 도구가 아닙니다.
처음부터 광고에 의존하지 마세요.
매출은 잠깐 오를 수 있어도,
브랜드는 성장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첫 고객은 광고로 모은 사람이 아니라,
정성으로 다가간 사람일 때 더 오래 기억되고,
다시 돌아옵니다.
지금은 광고보다 ‘이야기’가 필요할 시간입니다.
브랜드가 들려줄 이야기를 먼저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이 충분히 전해졌을 때,
비로소 광고는 진짜 힘을 발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