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창업이다!) 그 줄 끝에는, 이미 기회가 없습니다.
“요즘 이거 핫하대요.”
“그 제품 줄 서서 사더라고요.”
“지금 이 시장이 대박이라네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나도 저 흐름에 올라타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미 많은 사람이 몰리는 줄이면 뭔가 보장이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줄이 길다는 건 이미 '포화상태'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줄 앞에는, 이미 빠른 사람들만의 파이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줄이 길수록, 경쟁은 살벌해집니다”
많은 분들이 ‘검증된 시장’이라며 안심합니다.
하지만 검증된 시장은 곧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판매자가 같은 제품을 팔고
가격 경쟁은 치열해지고
차별성 없는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고객은 피로해지고, 로열티는 낮아집니다
결국 마진은 떨어지고, 소모전이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공동구매 시장이 한때 그랬습니다.
SNS 공구 붐이 일면서 누구나 비슷한 상품, 비슷한 설명, 비슷한 가격으로 진입했습니다.
처음엔 조금 팔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소모전’이 시작됩니다.
단가를 깎고, 사은품을 붙이고, 무료배송을 내걸어도
이미 고객은 지쳤고,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신뢰는 낮습니다.
결국 남는 건 피로감뿐.
그리고 그런 줄은 곧 무너집니다.
창업자는 ‘줄에 합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줄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진짜 창업자는 트렌드의 ‘끝’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트렌드의 ‘시작’을 읽는 사람입니다.
고객이 아직 불편을 인식하지 못했지만,
작은 변화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는 지점이 바로 기회의 공간입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틈새,
아직 줄이 만들어지지 않은 작은 시장에서
내 방식으로, 내 브랜드로, 내 메시지로 움직이는 것이
진짜 창업자의 전략입니다.
“작게 시작한 줄이, 더 멀리 갑니다”
긴 줄에 합류하기보다는,
당신만의 작은 줄을 만들어 보십시오.
고객이 처음엔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객들에게 깊은 만족을 주는 순간,
그들이 새로운 고객을 데려오기 시작합니다.
입소문이 생기고
브랜드 팬덤이 생기고
구매 전환률이 높아지고
단골이 생기고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퍼집니다
이 구조는 ‘마케팅비’가 아니라, ‘신뢰’로 유지됩니다.
줄의 길이가 아니라, 줄의 깊이가 사업의 본질을 만듭니다.
“기회는 줄의 끝에 있지 않습니다. 줄 밖에 있습니다.”
긴 줄을 볼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안정’을 느낍니다.
하지만 창업은 본질적으로 불확실한 여정을 견디는 일입니다.
줄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뛰어드는 창업은
이미 소비된 트렌드 위에서
남은 파편을 나누는 경쟁일 뿐입니다.
반면 줄이 없는 공간,
그러나 고객의 시선이 조금씩 향하고 있는 그 곳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자신만의 시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결론으로 남의 줄에 서지 말고, 당신의 줄을 만드십시오
창업자에게 가장 필요한 감각은
“줄이 생기기 전의 미세한 흐름”을 읽는 능력입니다.
이미 북적이는 시장이 아니라,
사람들이 곧 몰릴 법한 공간을 먼저 찾아보십시오.
모두가 스마트스토어에 몰릴 때, 자사몰을 준비하고
모두가 ‘가성비’를 외칠 때, ‘가심비’를 파고들고
모두가 짧은 영상에 집중할 때, 오히려 ‘스토리텔링’에 힘을 싣는 것
이런 ‘역방향의 직감’이 바로
브랜드를 만드는 힘이고,
창업자의 생존 전략입니다.
지금 서 계신 줄은
당신이 만든 줄입니까?
아니면 남이 만든 줄에 묻혀 계신 줄입니까?
창업자는 줄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남의 줄이 아닌, 당신만의 줄을 당당히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줄에는 언젠가 누군가 줄을 서기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