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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몰, 반드시 시작하셔야 합니다

(다시 창업이다!) 플랫폼에만 의존하면 한계가 옵니다

by 푼크트

처음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때 대부분의 분들이 선택하는 건,

쿠팡, 스마트스토어, 아이디어스, 또는 11번가 같은 대형 오픈마켓입니다.

이해됩니다.

진입 장벽이 낮고, 방문자가 많고, 매출이 빨리 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플랫폼에서 팔리는 건 ‘당신의 브랜드’가 아니라, ‘그냥 상품 하나’일 뿐입니다.

그 고객, 진짜 당신 고객인가요?

플랫폼에서 판매가 잘 된다고 해서 그 고객이 다시 당신을 찾아올까요?

대부분은 아닙니다.

그들은 ‘스마트스토어에서 산 고객’이지, ‘당신 브랜드의 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이메일 주소도 알 수 없고, 어떤 광고로 들어왔는지도 모르고, 재구매 유도도 쉽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데이터가 없습니다.’


자사몰은 ‘브랜드 자산’을 만드는 도구입니다.

자사몰을 운영하면, 누가, 언제, 무엇을, 얼마나 자주 샀는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 방문 고객이 이탈하는 페이지는 어디일까?’

‘주문 전 마지막으로 본 콘텐츠는 무엇이었을까?’

‘A 고객은 왜 두 달 만에 또 결제했을까?’

이 모든 것이 콘텐츠 개선, 마케팅 전략, 상품 기획에 엄청난 힌트를 줍니다.

오픈마켓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 오픈마켓은 마치 ‘시장 한가운데 테이블 하나 얻은 느낌’입니다.

많은 사람이 지나가긴 하지만, 그들이 왜 샀는지, 왜 다시 안 오는지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반면 자사몰은 “나만의 매장, 나만의 무대”입니다.

홈페이지 디자인부터 배너 문구, 구매 후 페이지, 결제 방식까지 모든 게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가 됩니다.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고 ‘기억’하게 만드는 핵심 채널입니다.


브랜드 팬덤은 자사몰에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하는 한 브랜드는 자사몰에서 ‘이름 새겨주는 맞춤형 상품’을 제공했습니다. 오픈마켓에서는 절대 구현할 수 없는 기능이었죠. 그 결과?

✔ 재구매율 70%

✔ 고객 후기 폭발

✔ SNS 자발적 공유

✔ 브랜드 팬덤 완성.

이 모든 것은 자사몰이라는 ‘공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초보자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쇼핑몰 구축은 어렵지 않나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십니다.

하지만 지금은 툴이 너무 잘 돼 있습니다.

카페24, 아임웹, Shopify, Wix 등, 이와 유사한 수 많은 플랫폼들은 디자인 템플릿부터 결제 시스템까지 초보자도 단 몇 시간 만에 쇼핑몰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브랜드의 ‘집’을 짓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입니다.

자사몰은 시간이 갈수록 강해집니다.

초반에는 방문자가 적고, 매출도 미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고, 고객 데이터를 쌓고, 브랜드 경험을 정교하게 만들어가면

광고 효율이 올라가고

충성 고객이 생기고

마케팅 비용은 줄어듭니다.

오픈마켓은 오늘 팔기 좋고, 자사몰은 1년 뒤에 더 잘 팔리게 만듭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십시오.

지금 플랫폼에서 매출이 잘 나오고 있더라도 ‘자사몰은 병행’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당신의 고객, 당신의 데이터, 당신의 팬덤은 플랫폼이 절대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처음엔 템플릿으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하루에 한 개의 콘텐츠만 업로드해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내 브랜드 공간’을 갖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면

오픈마켓은 ‘유통’ 채널이고

자사몰은 ‘브랜드’ 채널입니다

이 둘은 역할이 다릅니다.

그리고 당신이 만들고 싶은 건 상품이 아니라 브랜드라면,

지금 당장 자사몰 구축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완벽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브랜드는 하루하루 쌓여가는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당신의 브랜드 영토를 만들 ‘첫 삽’을 뜰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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