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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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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휴 Jun 21. 2024

영차! 영차!


오이를 심을 때가 되었다고

최 회장님이 전화를 하셨다.



마디 오이는

하우스 안에 심는 거라고

알려 주시는 것도

잊지 않으시고~



오이의 성장만큼

나도 자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가지들을

붙잡고 또 붙잡아 기둥에 묶는다.



해찰하고픈 마음을

다잡고 다잡아 농장으로

달려오는 나처럼...



무거운 오이를 붙잡고 있는

오이손이 힘겨워 보여서

볼 때마다 기운을 보태본다.



영차! 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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