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유 Oct 12. 2023

빵을 만들면 아침이 기다려진다

온전한 나만의 식사 시간




온전한 나만의 식사 시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침 식사 시간. 

얼마 전부터 이 아침 식사 시간을 참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내가 빵을 만들고 나서부터인 듯하다. 


평범하고 소박한 나의 아침 식단에 

내가 만든 빵을 하나 더 얹었을 뿐인데 

큰 뿌듯함과 행복감이 밀려온다. 


오후엔 이런저런 일들과 일정으로

규칙적으로 식사를 잘 안 챙겨 먹을 때도 있고 

갑작스럽게 약속이 잡히면 내가 원치 않는

음식 스타일을 먹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아침만은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온전히 나만의 식사 시간인 것이다. 







요즘 아침


얼마 전에 만든 캐러멜 휘낭시에헤이즐럿 휘낭시에를 곁들여서

아침 샐러드를 챙겨 먹었더니 

입 안 가득 고소함과 행복감이 가득 차오른다. 





남들 보기엔 별 거 없고, 특별하지 않은 소박한 나의 아침 식사이지만

오직 나에게만 특별한 아침 식사 시간이다. 

내가 원하는 것들만, 

내가 믿을 수 있는 음식들로만 채워진 나의 아침밥이다. 











주말 아침



지난 주말 아침에는

그쯔음에 만들었던 클래식한 마들렌을 곁들여서 아침 샐러드를 커피와 함께 먹었다. 


마당 바깥의 안개 낀 풍경을 바라보며 

부스스한 모습으로 캠핑 의자에 멍하니 앉아

오물조물 챙겨 먹는 아침 브레드는

내 입 속을 아침부터 고급스럽게 만들어 준다









오늘 아침



오늘 아침에는 어제 만든 블루베리 머핀을 함께 곁들여 먹었다. 


내가 만든 블루베리 머핀
내가 직접 담근 청귤차와 함께 식사하기



혹자는 

빵을 이렇게 자주 먹으면 건강에 괜찮을까?

염려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나는

양을 많이 먹지는 않고

아침 식사 할 때만 한 두 개 정도 맛만 본다. 


그리고 빵에 들어가는 모든 원료와 재료는 

가격이 좀 많이 나가더라도

유기농, 무항생재, 최고급 좋은 원료로만 넣어서 만든다. 









매일매일 갓 낳은

신선한 계란으로 빵 만들기


나의 사랑스런 꼬순이



우리 집 마당에서 키우는 닭이 8마리 있는데 

매일매일 신선하고 깨끗한 달걀을 선물처럼 낳아준다. 




갓 낳은 온기 있는 계란은

빵에 들어가는 계란으로 정말 최고다! 

신선함이 가득한 나만의 빵. 

그래서 나에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러니 

매일매일 아침 식사시간이 기다릴 수밖에 없다. 


내일 아침 식탁이 벌써 기다려진다.




매거진의 이전글 '피낭시에'의 뜻을 아시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