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꾸벅 인사한 얼굴이 붉다
두고 떠나는 아쉬운 마음은
강물에 비친 너의 눈빛으로 알았다
나도 빛나던 하루와
사랑할 수 있어서 기뻤다
묵음의 고백으로 내 낯빛은
너와 같아졌다
마주한 너와 나 스치듯 찰나의
고백은 이제 곧 물에 잠기고
내일에 설레다 잠들 것이다
<장소의 발견> 출간작가
양수리에서 투닷건축사사무소를 꾸려가고 있는 건축가 조병규입니다. 지금은 남의 집구경을 하는 SBS 좋은아침하우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연락처 : 010-770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