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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비 Oct 26. 2022

나는 어떤 하루를 살고 있을까?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히 아는 것은 중요하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분명히 설명할 수 있다는 말이다. 현재의 직업 그리고 사회에서의 이름표, 꿈, 그리고 필요 등 이 모든 것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스스로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나를 안다는 것과, 나의 공간을 만드는 것의 상관관계는 아주 크다.

가령 나의 마음속에 웹툰 작가 되고 싶은 강렬한 꿈 혹은 필요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막상 나의 집을 둘러보았을 때, 변변한 드로잉 태블릿 하나 둘 자리가 없어 늘 침대에 앉아 불편한 작업을 해야 한다면? 무엇보다 나에게 중요한 액션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그림을 그리고 연습할 수 있는 멋진 테이블을 구비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경우, 그림 그리는 테이블은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핵심 도구이자, 나의 중심 공간을 만들어 내는 는 중요한 오브제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중심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를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일상을 잘 분석하여 자신의 필요를 제대로 찾아내는 것이다.  ‘공간의 중심’을 잡는 것, 이것이 '나의 인생 공간 만들기'의 첫 번째 단계이다. 

    

|나의 일상 파악하기     


먼저, 우리가 습관처럼 살고 있는 나의 일상을 제대로 되짚어 보자.  아래 2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보자.   

1. 당신은 싱글인가, 혹은 동거인이나 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가?

2. 당신은 매일 출근을 하는가, 재택근무가 많은가?

3. 건강상 혹은 신체상의 어려움을 안고 있는가?

4. 여행 혹은 출장이 잦은 편인가?     


5. 나는 아침형 인간이다 혹은 부엉이과에 가깝다.

6. 나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인가 혹은 삼시 세 끼만은 제대로 챙겨야 하는 사람인가?

6. 나는 건강에 관심이 많다?

8. 운동과 책 중에 더 좋아하는 것은?

9. 나는 규칙적으로 조깅 등 아침 운동을 한다. 

    

10.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활동은 무엇인가? 3개를 나열해보자 

11. 매일의 일상을 보내면서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3개를 나열해보자.

12.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것들을 3가지

13. 나는 TV를 즐겨보는 편이다?    

 

14. 나는 친구 초대하는 것을 즐긴다

15.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밀 키트 포함), 인스턴트나 배달음식 혹은 외부에서의 만남을 즐기는 편이다.     

16, 내가 생각하는 나쁜 습관을 3가지만 적어보자.

17. 나의 삶에 있어서 가장 고마운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것?

18. 자기 계발을 위한 특별한 활동이 있는가? 

19. 내가 종종 미루게 되는 일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20. 좀 더 시간을 쓰고 싶은 삶의 영역은? ex) 재정, 힐링, 가족, 취미...     


너무나 단순하고 시시한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본 경험은 심리테스트 외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질문은 심리를 알기 위함은 아니다. 말 그대로 나의 공간을 만들기 전 가장 기본적인 작업 수행을 위한 것으로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기 위함이다.     


위의 20가지 질문에 모든 답을 달았다면 다음 7가지 지표에 맞추어서 첫 번째,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활동과 두 번째 더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적어 보자. (해당 사항이 없다면 적지 않아도 되며, 집이 아닌 외부에서 일어나는 활동에 대해서도 적지 않아도 된다.) 답변은 자유롭게 하도록 하되 반드시 20가지 질문의 답변에 근거하여 작성되어야 한다.  

   

1. 기상 시와 일하러 가기 전

2. 정신적인 건강 

3. 신체적인 건강 

4. 자기 계발 : 취미

5. 업무

6. 일과 후 (퇴근 후) 시간 보내기

7. 잠자리에 들기 전     


위의 7가지 지표는 현재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구조를 나타낸다. 그리고 동시에 이 지표에 해당되는 행위 하나하나가 일단 당신에게 필요한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잠깐만요, 전 이 모든 공간을 갖출 만큼 넓은 집에 살고 있지 않아요!’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공간이란 반드시 네모난 텅 빈 상자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구나 장식품으로도 공간은 창조될 수 있으며, 또 하나의 공간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니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7가지 지표에 따라 자신의 진솔한 답변을 달아보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위의 2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에 따라서 작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답변이 완료되었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내가 살고 있는 현재 그곳의 환경을 둘러보자. 

이 지표 작성을 통해서 나에게 중요한 일나에게 중요한 가치는 어떤 것인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떤 공간이 중심이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개선이 필요한 공간이 어느 정도 인식이 된다면, 이제 나만의 공간 만들기가 성공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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