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Home)을 만드는 공간들
‘집’은 다양한 관점에서 정의될 수 있다. 감성적인 의미로 ‘안식처’라고 불리기도 하고, 법적으로는 나의 주민등록이 등록되어 있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가족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장소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물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집’이란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공간들로 구성된 집합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물리적인 관점에서의 집을 이루고 있는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우리가 잘 인지하고 있듯이 집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은 출입구와 방이며, 그 외 거실, 화장실, 부엌, 식당, 서재 등등 그 규모에 따라 더욱 복잡한 요소로 구성이 될 수 있다. 집을 이루는 각각의 물리적 공간들은 고유의 기능과 그에 따른 정서를 가지고 있다. 먼저 아래 내용을 참조하자.
집의 공간 유형
위의 <그림 3>은 집을 구성하고 있는 공간들의 기능과 공간에서의 느낌을 정리한 것이다. 개인의 환경에 따라 더 많은 공간이 있을 수도 있으며, 또 약간의 기능 변화와 그에 따라 느껴지는 느낌이 다를 수 있다. <그림 3>의 리스트에 적힌 공간 중 정서적으로 친밀감이 드는 공간은 어디인가?
<그림 3>의 리스트를 참조하여 현재 내가 거주하고 있는 곳의 공간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어떤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어떤 감정이 느껴지는가? 그 공간이 드는가 그렇지 않은가? 만일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이 결과는 공간 구성을 위한 주요한 자료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집의 중심 공간을 찾아보자
나의 중심 공간은 성격 유형, 공간 유형, 그리고 선호하는 스타일의 합이다.
예를 들어, 30대 싱글 여자이고, MBTI에서의 유형이 ENFP 라면, 서재 혹은 거실이 주는 정서 감에 보다 감응할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나의 중심 공간은 거실 혹은 서재가 되고, 보다 디테일하게는 화려하고 생동감 있으며 트렌디한 스타일의 거실 혹은 서재가 나의 집의 ‘중심 공간’이 되는 것이다.
꼭 MBTI 지표를 참고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필요나 개성에 따라 정서적으로 중요한 공간은 달라질 수 있다.
나의 공간의 주체는 언제나 나이며 내가 가장 편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