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직접 내가 사는 공간을 분석해 보기로 하자.
가장 먼저 우리 집 평면도를 준비한다. 건축사가 그린 것 같은 디테일한 평면도는 필요 없다.
공간의 크기, 각 실의 이름, 그리고 출입구나 문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으면 된다. 집전체의 평면도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각 실별로 따로 만들어도 무방하다. 주의할 점은 사이즈는 최대한으로 정확해야 한다. 아래를 보자.
위의 그림은 25m2(약 7.6평) 정도 되는 조그만 스튜디오이다. 평면도가 없다면, 위의 처럼 치수를 재어서 자신만의 평면도를 만들면 된다. 디자인 소프트웨어에 익숙하다면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좋고, 또 모눈종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평면도를 대략 만들었다면 가구들의 위치와 현재 생활 패턴에 따라 영역을 나누어 보자.
아래 그림을 참조하자.
위의 <그림 2>처럼 자신의 공간을 분석해보면 된다. 어떤 일들을 하는지 적어 보자. 그러면 당신의 공간에 어떤 영역들이 존재하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문제점이 있다면 함께 노트해 두도록 하자.
그림 속의 작은 스튜디오의 경우 침대의 위치를 바꾸고, 생활영역을 출입구로부터 분리시켜야 한다. 지금 단계에서 개선점 까지는 고려하지 말도록 하자.
3. 마음에 들지 않는 공간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공간의 사진을 찍어 두자.
우리 집의 공간 분석 보드는 뒤의 무드 보드를 만들고 공간을 개선시키는데 기본 자료가 된다. 따라서 설문지들과 함께 보관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