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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용 Dec 09. 2023

사어

사어


무심히 던져진 한마디에

소중했던 기억을 잊지 말자

          

주인을 잃은 기억은

악의에 몸을 맡겨 증오할 것이다   


무심히 던져진 한마디에

사랑했던 전부를 울리지 말자

     

눈물과 짝이 된다면

행선지로 절벽이 기다릴 것이다

        

혹여 피하지 못해

나날이 난무에 취해도

비루함에 삶이 녹슬어도

지킬 수 있을 만큼 떨쳐내자

     

오직 하나뿐인 나를 위해     


사진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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