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을 쓰고 싶다.
미움 대신 용서를
소유 대신 나눔을
외면보다 바라봄을
밀치기보다 비켜줌을
그 삶을 쓰고 싶다.
나는 글을 쓰고 싶다.
다정다감한 자연을
맑고 맑은 어린아이들을
다채로운 오일장을
그 이야기를 쓰고 싶다.
나는 글을 쓰고 싶다.
내 젊은 날의 순수함을
중년의 아픔과 고통을
노년으로 향하는 소망을
죽음을 잘 맞이하기 위한
하루하루를 담고 싶다.
나는 글을 쓰고 싶다.
거만 대신 겸손으로
비난 대신 이해로
거짓 대신 진실로
차가운 눈빛 대신 부드러운 미소로
다른 이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