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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 노트 Oct 30. 2022

파생된 여러 무형의 가치들 (1)


이제 대형 카페가 생산하는 여러 무형의 가치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독자적인 대형 카페 문화와는 다르게 대형 카페 문화로부터 파생된 

여러 '무형의 가치'들은 독자적인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커피 문화가 발전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이기 때문에 우리는 충분히 그 가치들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첫 번째 긍정적 효과 ‘가족과 함께할 공간의 창출’


대형 카페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기 이전 즉, 한국에 대형 카페가 존재하지 않았을 시기에

카페라는 공간은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장소’라는 인식이 만연했었다. 

물론 당시에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용객들도 있기는 했지만

지금과 같이 대형 카페를 제외한 커피숍에서는 가족단위로 방문한 이용객들을 보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흔한 모습이 아니었다.      


그런 인식을 지워준 것이 바로 대형 카페라고 할 수 있다.

대형 카페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며, 카페라는 공간 또한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공간이라는 인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어떻게 보면 별것 아닌 현상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그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가져다준다.          






두 번째 긍정적 효과 ‘세대 간의 소통’


가족단위의 방문이 주를 이루는 대형 카페는 자연스럽게 가족단위의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모세대와 자식 세대 간에 세대 간의 소통이 단절되는 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형 카페라는 공간 속에서만큼 그들은 좋든, 싫든 

함께 대화를 나누며 세대 간의 소통이 오고 가기 때문에 대형 카페라는 공간은 

세대 간의 단절된 대화가 다시금 이어지도록 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긍정적 효과 ‘지역 문화 발전의 효과‘


대형 카페는 단순하게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로까지 자리 잡아 '지역경제의 발전과 문화의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고 할 수 있다.     


대형 카페로 그러한 효과를 보고 있는 지역은 많지만 

필자는 그 예시를 잘 보여주는 예로 춘천을 꼽을 수 있을 만큼 

춘천은 대형 카페로인한 지역경제와 커피 문화 발전의 성장을 톡톡히 보고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춘천의 ’ 구봉산 카페거리’는 춘천을 놀러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봤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대형 카페의 성지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춘천 구봉산 카페 거리는 유명해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닭갈비 막국수, 남이섬 등 커피 문화의 지역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그러다 이후 ‘구봉산 카페 거리‘가 대형 커피숍의 성지로 발달되고, 

춘천 전역에도 여러 유명한 대형 카페가 생겨나면서 타지에서 춘천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닭갈비 혹은 막국수를 먹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 아닌 대형 카페를 방문하기 위해 춘천을 찾아오고는 한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은 두 말할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렇게 춘천은 커피 문화의 지역으로 빠르게 발전하게 되며, 

이 같은 발전에 힘입어 작년 2021년에는 ’ 커피 페스타‘라는 커피 문화 축제를 새롭게 유치하게 되며,

2022년에도 개최의 연이은 성공적인 마무리로 

커피라는 문화는 춘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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