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에 금이 갔습니다.
악착같이 사느라
이번 생은
벌인 줄 알았습니다.
'벌'이라 여긴 악착은
오기, 투지, 자만
비굴과 회피, 처절
그리고 비교로 지독했던
'나만의 자전(自轉)'이었습니다.
관념에 금이 간 지금,
여전한 악착이지만
이번 생이 상임을 알았습니다.
'상'이라 여긴 지금의 악착은
자기(自起), 자리(自利), 자선(自善),
자생(自生), 자정(自淨), 자유(自由),
그리고
자전(自全)으로
자전(自轉)하며
공전(共轉)하는,
함께를 향하는 악착입니다.
지독한데 아름답습니다.
치열한데 여유롭습니다.
고달픈데 행복하며
미숙한데 충분합니다.
내 삶이 언제 어디서 변한 것일까요.
살다가,
살다가...
어떤 변화가
내 삶에서 벌어지고 있었나 봅니다.
대상이 표상이 되었고
상대가 절대가 되었으며
한계가 경계가 되었습니다.
지금 나의 매일은
상입니다.
자전은
공전(共轉)으로
공명(共鳴)하며
공생(共生)하는,
그렇게
이번 생은
공유(共由)라는 상임을 느낍니다.
삶을 악착같이 살아가는 것이
내가 품은 벌이었다 하더라도
감사로 채워지는 일상을 위해
치러야 할 순리의 흐름이라는 것을
이제 나는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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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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