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남기는 엄마의 유산 19
본 글은 지난 주 엄마의 유산, '네 몸값이 얼마냐? 1탄'에 이어진 글임을 참고바랍니다!
1주간 기다리기 지루했니?
아니면, 설레었니?
엄마는 네가 설레었으리라 믿고 지난 주에 이어 오늘 네 몸값에 대한 2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단다.
를 얘기할테니 꼭 명심하길 바란다.//
라고 지난 주에 서두를 던졌고
지난 주 1번째로 대체불가한 사람이 되라고 일렀고
오늘 2번째를 말할께.
둘째, 예측가능한 사람이 되라!
예측가능한 사람....
이는 다시 3가지로 구분지어 설명해야 할 듯하다.
우선,
왜 자기자신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부터 예측가능한 사람이 되라 얘기하냐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유리한'쪽으로 행동을 옮긴단다. '유리하다'는 것에는 상호작용이 전제되어 있고 상호작용의 기본은 주변인들과 이뤄지지. 즉, 주변인들과 유리한 상호작용이 이뤄진다면 너 스스로를 크게 성장시킬 수 있어. 단, 주변인에게 유리한 자가 되라는 것은 비위, 아첨, 아부, 눈치와는 다른 격을 지닌, 인정, 교류, 공평, 평등, 정의와 같은 단어들이 적용되는 관계맺음을 의미한단다.
자, 주변인들에게 예측가능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란다.
그런데 모든 일이 그렇지만 기본이 가장 어려워.
왜?
기본은 기준이 되거든.
그래서 기본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따라서 기준도 사람마다 높낮이가 다르지.
자, 너의 삶이 어디까지 오르길 바라니?
지난 번 '엄마의 유산6 - '수준'은'기준'부터, '기준'은 '기분'말고 '기본''에서 기본의 중요성과 논리는 이미 펼쳤으니 참고했으면 하고 다시 질문할께.
어떤 누구든 전체 인생에 단 한번뿐일지라도 분명 '솟구치는' 시점이 있단다. 그 솟구치는 시점을 흔한 말로 '기회'라고도 하고 '행운'이라고도 하지. 말 그래도 '때'를 만난 그 때가 있단다.
'그 때'에 우리는 번개와 같은 폭발적인 반짝임으로 자기 자신의 인생을 궤도에 올리지. 무조건 네 인생에도 그 때가 있어. 주변인에게 '유리한 사람'이 된다면 주변인들이 너의 '그 때'를 더 당겨줄거야.
자, 예측가능한 사람은 무조건 유리하다. 잘해주는 좋은 사람도 어떤 깊이까지는 유리하지만 예측가능한 사람이 더욱 유리하단다. 이유는 단순해. 가령 약속을 하면 '걔는 언제 올지 몰라'로 예측하게 하는 이가 있고 '걔는 늘 제 시간을 지키잖아'로 오히려 관심밖에 서있는 이도 있어. 어떤 사람이 유리할까? 또 어떤 일을 책임졌을 때 '걔가 이걸 해낼까?' 싶은 사람도 있고 '걔는 안되도 되게 할 사람이야'라는 이도 있어. 어떤 사람이 유리할까? 또 어떤 사람이 신뢰가 높니?
뿐만 아니라 '걔는 늘 제 시간을 지키잖아' 라거나 '걔는 안되도 되게 할 사람이야'류의 사람들은 타인의 감정이 낭비되는 것을 막지. 왜 안오지? 올까? 언제 올까? 오고 있나? 전화해볼까? 무슨 일이 있나? 왜 연락도 없지? 와 같이 타인이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을 신경쓰게 하지 않으니 깊이까지 타인의 소중한 감정을 보호해주는 이로운 사람, 유리한 사람인거지.
자, 타인에게 예측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은 기본이란다. 이 기본이 지켜졌을 때 가장 크게 얻는 선물은 바로 '신뢰'야. 상대는 무조건 네게 큰 배려를 받는 것이거든. 배려는 더 큰 배려로 돌아온단다. 그리고 일의 수준에 따라 더 큰 책임으로 더 몸값을 높게 받을 수 있지.
'안되는 것도 되게 하려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누구나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하거든. 이는 능력을 뛰어넘는 '가능성'에서의 신뢰인 것이지. 즉, 이런 이에게선 비전과 '될 것이라는' 긍정의 믿음이 심겨있기에 누구나 이런 이와 함께 하고자 하지.
'걔는 뭐가 되도 될 사람이야'라고 누구에게나 긍정의 추측을 만드는 사람.
자, 어떠니?
'걔는 안돼. 그 자세로 뭘 한들 되겠어?' 라는 사람과 '걔는 뭐가 되도 될 사람이야'라고 인식되는 사람.
세상에 긍정과 부정의 에너지가 딱 반반씩 돌아다닌다고 봤을 때 주변 모두가 널 향해 어떤 에너지를 주길 바라니? 과연 너의 꿈이 어떤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보니? 너라면 어떤 이에게 더 후한 몸값을 지불하겠니?
혹시 약간의 오해가 있을까 싶은 우려에 한마디 덧붙이자면, 칸트처럼 뭐든 정확한 사람이 되라는 것은 아니야. 사람이 살면서 부득이하게 약속을 못 지킬 때도 있단다. 그럴 땐 미리 말해주면 돼. 이 또한 약속을 지키는 것인데 같은 말이지만 뒤에 말하면 '변명'으로 전락하는 것이지.
약속을 지키는 신뢰있는 사람이 될지 변명하는 사람이 될지의
이 작은 차이는
상대의 감정을 낭비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크고 깊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단다.
둘째,
귀결이 이끄는 사람이 되란 말이다.
증명해내는 사람이 되란 말이다.
결과를 정하고 과정으로 입증하는 사람이 되란 말이다.
결과가 어떻든간에 과정이 좋았으면 됐다는 말을 엄마는 개인적으로 싫어해. 아니, 거부해.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과정 역시 그러했을 거야. 들어간대로 나오게 되어 있거든. 그래서 튼실하지 못한 열매를 맺는 나무는 뿌리부터 다시 점검해 봐야겠지.
그러지 않고 매년 그 정도의 부실한 과실을 수확하려 노동을 한다면.. 뭐, 그것도 선택이지만 자기 자신을 그러한 삶에 머무르게 하는 것은 우주의 종양(주1)과도 같은 존재로 살겠다고 자처한 꼴이 돼. 인간의 몸에도 나쁜 용종, 종양이 있어. 이 역시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지. 우주도 마찬가지야. 이로운 세포, 해로운 세포를 함께 품고 우주는 진화하지.
그런데 온우주는 조화를 원하거든. 그렇다면 분명 자기만의 것으로 삶을 채색해야 한단 말야. 그런데 중간치정도에 머무르면서, 대충 이 정도면 됐다고 여기는 삶은 큰 시선으로 봤을 때 온전한 자기몫을 해내지 못한 것일 수 있거든. 자신이 소홀히 한 그것 역시 온 인류의 미래라는 천에 짜넣어(주2)진대. 그러니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에 있어 게으름은 근절되어야 할 것이야.
너 스스로 예측가능한 사람이 된다는 의미는 이런 거야.
너의 분신을 만들어 미래의 너와 현재의 너가 있다고 하자.
미래의 네가 현재의 너를 보면서 '아~ 저 정도면 지금의 나같이 되겠군.'
이러한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란 의미야.
그렇다면 '미래의 너'는 어떤 사람이고 싶니? 어떤 사람이니? 어떤 사람이어야 하니?
분명 '바라는 너'가 있을거야!!
그 모습을 제대로 갖춘 미래의 네가
지금의 너를 보고 충분히 자신과 같이 될 것이라 믿게끔 하루하루를 쌓아보렴.
분명.
미래의 너는 지금의 너를 이끌고
미래의 너는 지금 네 꿈을 실현시킨단다.
미래의 너는 지금 너의 가능성을 끄집어내고
미래의 너는 지금 너의 부족함을 네 뒤로 밀어버리지.
언젠가는 나타나야만 할 '그 사람', '미래의 너'는 누구니?
용기가 부족한 '지금의 너'를 업고 안고 들쳐매고 달리는 자 누구니?
온갖 세상의 공포에 길잃은 강아지마냥 낑낑대면서도 어떻게든 미래로 걷게 한 자 누구니?
중력의 힘으로 너를 끌어내리려 세상이 아우성칠때조차 '순간'을 이기고 높은 곳을 바라보게 한 자 누구니?
자꾸만 안주하고자 작아지는 난장이같은 너에게 '일어서! 이 난장이야!'라고 호통치는 자 누구니?
바로 '미래의, 가능성의, 잠재된 너' 아니니?
그러한 '미래의 너'가 지금의 너를 예측가능한 사람으로 믿게 하란 말이야!
고개들고 봐라.
거울앞에 널 세우고 네 눈을 똑바로 봐라.
네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변화된, 이뤄낸, 원하던 네가 있지 않니?
그 어떤 꽃보다 활짝, 그 어떤 색보다 화려하게, 그 어떤 수정체보다 맑게,
그렇게 환한 웃음짓고 있는 네가 있지 않니?
쓰러진 너를 일으켜 세우고,
주저앉으려는 너를 들쳐매고,
뒤를 돌아보는 네가 더 밝은 빛을 보도록,
절뚝거리는 너를 부축해서라도 이끌어 세워둔,
그렇게 네 앞에서 두 팔가득 너를 보듬어줄 '미래의 너'.
네가 바라보고 걸어야 할 곳은
바로 '원하는 너, 미래의 너'란다.
옆으로도 뒤로도 고개 돌리지 마라.
너의 가치를 증명해내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라면
성공이란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란다.
사회적 지위나 성별에 관계없이 인생이란 용기를 보여주어야 하는 전쟁터다. 비애는 겁쟁이의 몫일 뿐이다. 인생은 병상에서 죽든 들판의 텐트 속에서 죽든 하등 차이가 없는 공정한 경기이다. 그 둘 사이에 차별을 두려는 어리석은 행위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지금 할 일을 뒤로 미루고 절망하는 것은 비겁이자 패배이다.
인간은 실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공하기 위해서 태어난다(주3).
셋째,
네가 그렇게 타인에게, 그리고 미래의 너에게 예측가능한 사람이 된다면
반드시! 당연히! 결단코!
넌 온우주에, 세상에 예측가능한 존재가 되는거야!
온우주가, 세상이 네게 준비된 그 업을 이루게 도울거야.
예측가능하니까!
해낼 거니까!
그렇게 우주의 조화와 세상의 진화에 유리하게 쓰일 것이 확실하니까!
세상은 널 기억하며 네게 더 거대한 임무를 맡기고 널 무조건 신뢰할 것이고 믿는 자에게 결코 배신하지 않는 든든한, 위대한 파트너와 너는 손을 잡은 것이지. 너의 든든한 파트너인 우주는, 세상은, 절대적인 존재는, 나아가 널 세상에 있게 한 창조주라 불리는 존재는 결코 네게 허투루, 또는 정당하지 못한 보상을 하지는 않는단다.
왜냐면, 신의 계산은 너무나 치밀하고 정확하거든.
현명한 신들은 결코 인간을 지지대로 삼지 않으며(주4) 혹여 네가 오늘 보답받지 못한 것은 열배가 되어 되돌아올 것(주5)이야.
1마일 앞으로 더 나아가는 것은 너 자신이 자진해서 해야 할 특권이며 이것을 회피해서는 절대 안된다. 이것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조금밖에 않는다면 실패할 것이며 그 책임은 모두 너에게 있는 것이다. (중략) 보상이 늦다고 탓하지 마라. 지불유예는 그만큼 너에게 이익이 생기니 복리이자를 적용하리라(주6).
어떤 절대적인 존재에 대해 엄마가 거론할 때는 엄마의 이야기보다 성현들의 글귀를 네게 전해주는 것이 보다 너의 이해를 돕는 길이라 여겨. 오그만디노나 소로우와 같은 이들이 이리 확신한다면 믿어야 하지 않겠니?
자, 지난주와 오늘까지
네 몸값을 올리는 단 2가지
사람이 되라 얘기했지.
이 둘은 결코 기술이나 능력처럼 한순간 집중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란다. 일체의 좋은 사물의 근원은 수천겹으로 되어(주7) 있단다. 책을 읽고 읽은 것을 실천하며 매일 조금씩 자신을 변화시킨다면, 그렇게 순간순간 너 자신을 깊이 들여다본다면 분명히 너는 2가지를 모두 겸비한 사람이 되어 있을거야.
수천겹으로 쌓인 네가 된다면
너는 자신의 태양과 굽힐 줄 모르는 태양의 의지를 숨긴(주8) 웅장하고 위대한 것을 잘 배운 네가 될 것이야.
너는 귀하고 소중한 존재로서 꼭 쓰여야 할 곳에 쓰이는,
그렇게 유리하니 우주의 보호까지 받는 삶을 살게 될 것이야.
그러니 기본.기본.기본.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기본을 깊게 다지렴. 그렇게 갖춰진 인간의 격. 즉, 인격이 너의 무한한 몸값을 만들어줄거야. 이런 너라면 분명 너를 구성하는 그 충분했던 기본들이 기쁨에 넘쳐 현존하는 존재 속으로 뛰어들어(주9) 단 한번의 솟구침이 아니라 연속적인 솟구침의 인생을 맞이하게 될 것이 분명해!
사랑한다!!!
주1> 황제의 철학,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2004, 세종
주2,7,8,9>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2000, 책세상
주3> 소로우의일기, 헨리데이빗소로우, 2003, 도
주4>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헨리데이빗소로우,2005, 오래된미래
주5, 6> 아카바의 선물, 오그만디노, 2001, 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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