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담 Feb 14. 2024

나에게 거절과 거부를 허락한다!

'지각있는 사랑'에 대하여

나는 코치다. 

10여년 이상을 비즈니스 코치로서 중역들을 코칭했고 조직의 성장을 위해 팀코칭과 개인코칭을 병행하며 조직의 매출을 극대화시킨 수많은 경험을 지닌 코치다.  


많은 분들이 나를 찾는데 그 분들과의 시간만큼은 온정성을 다해서 

오로지 상대만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쏟는다. 

그래야 코치인 것이다.

그게 나인 것이다.


하지만 

무한정으로 쏟는 정성을 이.용.하.는. 이들과의 코칭은 

거절할 권리, 거부할 의무를 

나 스스로에게 허락하려 한다.


스캇펙 박사가 알려준대로

기본적인 상호 신뢰를 위하여

'지각있는 사랑'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지각있는 사랑'을 먼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아주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부터 정.당.한. 선을 그음으로써,

오히려 더 깊은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지금 내게서 배워 코치가 된,

위대한 코치로의 길을 걷는 많은 코치들에게

진정 개인의 성장만을 위해 헌신하는 코치들에게

코치로서의 타당한 권위를 지켜줄 수 있으리라 여긴다.


의지없는 다짐

근거없는 논리

행동없는 지식

의미없는 시간

책임없는 행동

의욕없는 비전

만으로 일관된 이에게 나의 감정투자를 거부할 권리를 나에게 주겠다.


신뢰없는 착함

진실없는 미소

영혼없는 대화

정성없는 약속

변화없는 질서

대가없는 보상

으로 일관된 이에게 나의 시간투자를 거부할 권리를 나에게 주겠다.


목표없는 전진

불안없는 안정

끈기없는 바람

현실없는 기도

경청없는 이해

이해없는 수긍

으로 대화하려는 이에게 나의 지성투자를 거부할 권리를 나에게 주겠다.


의식없는 관념

지각없는 관점

사상없는 사고

배려없는 약속

의도없는 계획

상의없는 통보

에 익숙해진 자세가 해악임을 모르는 이에게 나의 의식을 열지 않을 선택을 나에게 허락하겠다.


나를 지켜내고 싶다.

나를 함부로 허락해서는 안된다.


상대의 탓이 아니다.

겸손과 허용의 기준이 모호했던 내 탓이다. 

상대의 탓이 아니다.

내 그릇의 크기가 아직은 여기까지인 내 탓이다.

상대의 탓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상대에게 보여졌기 때문이다. 

상태의 탓이 아니다.

삼세번의 룰을 깨버린 내 탓이다.

상대의 탓이 아니다.

내가 상대에게 쉽게 놀아줄만한 사람으로 비췄기 때문이다.

운명은 결코 언어가 아니다. 

전생에 한 행위의 결과이다. 

그렇게까지 소급할 것도 없다. 

한사람한사람의 생활이 그 운명을 만들어간다. 


왜 너는 약한가? 

네가 수없이 양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는 주위의 장난감이 된 것이다.

네가 주위에 힘을 주었기 때문이지

주위가 너를 약하게 한 것이 아니다(주).


그래서, 

나는 나에게 

허락을 너머 강제한다!

더 큰 나를 위해,

개인의 광활한 우주를 찾아 끄집어내어줄

위대한 코치가 되기 위해.

거절할 수 있음을

거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은!

거절과 거부.는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고!

더 깊은 진심을 나누기 위한 의무라고!

지각있는 사랑은 신뢰의 기본을 다지기 위한 의무라고!


주> 아미엘일기, 아미엘, 2003, 범우사


[지담북살롱]

독서, 글, 코칭

삶과 사유, 사람이 함께 하는 곳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https://cafe.naver.com/joowonw


[지담 연재]

월 5:00a.m. [지담단상-깊게 보니 보이고 오래 보니 알게 된 것]

화 5:00a.m. ['철학'에게 '부'를 묻다]

수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목 5:00a.m. [MZ세대에게 남기는 '엄마의 유산']

금 5:00a.m. [느낌대로!!! 나홀로 유럽]

토 5:00a.m. [이기론 -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일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이전 28화 글과 말은 '언어'를 너머 '혼(魂)'의 공유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