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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May 20. 2024

신의 테스트

지담단상 27

인간 세상에 반드시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신은 누군가를 지목해 그 일을 이루려겠지.

1명일까? 

말도 안되는 가정이지만 '내가 신이라면' 1명은 아닐 듯. 

적어도 십수명정도? 그보다 더 많겠지?

여하튼 다수에게 일단은 시켜보겠지.  

   

내가 어디로 가는지 잘은 모르지만

무언가에 이끌려 간다면

거창하게 '사명'이라 이름붙여진 그것이 내게 존재한다면

이렇게 살면 참 좋겠다 싶은 간절함이 나를 이끈다면

이는 신의 주도하에 있는 어떤 일의 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증거다.

신이 세상에 필요한 무언가를 드러내려고 날 지목한 것이다.     


어떤 날은 고꾸라지기도

어떤 날은 열정에 뚜껑이 열리기도

어떤 날은 못해!하며 나자빠지기도

어떤 날은 '나니까!' 자만에 빠지기도

어떤 날은 '내가 왜 이러고 사나' 내려놓기도

어떤 날은 '이게 진짜 인생이지' 확신이 들기도

오락가락, 갈팡질팡, 엄벙덤벙, 알쏭달쏭, 그만저만.

온갖 부사가 총동원된 채 그렇게 뒤죽박죽, 혼란과 혼동, 소음과 소란 속에 빠지기 일쑤다.     


신의 테스트다!     


'이 놈이 제대로 하고 있나?' 

어느 날,

신은 자기가 지목한 이들을 점검하겠지.

인간세상에 반드시 드러내야할 당신의 의도가 있기에 점검도 깐깐하게 하시겠지.


'오! 요녀석 나자빠졌군. 어쩌나 두고 볼까?' 

다른 십수명을 돌아보고는 다시 나의 차례가 되면

'오! 요녀석 오늘은 제법인걸'      

또 다시 한바퀴 순회 후 다시 나에게로 와

'오! 요녀석 여태 하고 있군'

'오! 요녀석 이래도 한다고?'

'오! 요녀석 더 심하게 한 번 몰아쳐볼까?'

'오! 요녀석 저 지경인데도 한다고?'     


그러다가 어느 날,

'오! 요녀석 이제 제법인걸!'      

또 그러다가 어느 날,

'오! 요녀석 세상에 필요한 이걸 해내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너 하나 남았다!

옛다! 선물받아라!' 

하지 않을까?     


고통과 시련, 역경, 슬픔, 좌절, 고난, 슬럼프, 딜레마, 스트레스, 번아웃

이 모두는 신의 테스트다!     


신이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는 그 것,

잘은 모르지만 무언가에 이끌려 가는 느낌

이것이 내가 세상에 남겨야 할 숙제라면

그 숙제가 신의 의도라면.

그 숙제를 하고 있는, 그리고 해내는 내가

최종 보상을 받을 자다.  

   

보상은 결코 대가없이 주어지는 법이 없다.

나에게 오는 모든 내리막은 신의 테스트다!

어떤 보상을 바라던 그것에 대해 치러야 할 대가는 신의 테스트다!     


테스트에 통과하면 할수록

테스트의 난이도는 점점 높아지지만

이 단계를 거치면서 나는 신과 그가 준비한 보상에 점점 가까워지고     

결국, 그 일의 최종 낙점자로 내가 되는 순간!!!!!!!!!!


나도 보상받고 

신도 세상에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되는 

'승-승'에 도달한다.


하지만 가장 커다란 보상은 나도 신도 아니라 모든 전체이겠지.

신의 의도가 해롭거나 무익한 것은 아닐테니

모두를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일테니.

     

지금 나에게서 일어난 모든 것들은

신의 테스트이니 잘 해석하고 통과하는 것이 

이루려는 그것과 가까워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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