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현숙 Sep 16. 2023

Vocabulary & Structure [단어 편]

11년 차 어학원 원장에게 묻다.

영어로 올바르게 의사를 표현하려고 하면, 필요한 것이 2가지이다.  적절한 단어 (vocabulary)문장구조(structure) 실력이 있어야 한다.


영어단어를 많이 알고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말하고자 하는 단어를 설명하는 실력이 있어도 된다. 예를 들어, desk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심지어, '단어 설명 게임'에서 처럼, 'chair friend'라고도 설명해서, 듣는 사람이, 'desk? table?'하고 끌어내면, Mission complete!


이 경우, desk가 생각나지 않아서, 결국 '의사소통'을 못하는 아이와, 'chair friend'라고 우스꽝스러운 말로라도, '의사소통'을 해내는 아이가 있다. 당연히,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이므로, 문법적으로 틀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연설할 거 아니니까!



그래서,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 How?


Dr. Stephen Krashen의 'The affective filter hypothesis'처럼, 긴장감이 높지 않을 상황을 유지해야 한다. 'chair friend'라고 얘기한 친구가 부끄러움을 느낄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 그래서, 특히 error correction (첨삭 등, 잘못된 것을 고쳐주는 행위)는 거의 금지했다. 어차피, Dr. Krashen의 다른 가설 'The natural order hypothesis'에서 제시한 바대로, 영어습득은 "순서대로"발전하기 때문에, "3인칭 단수 -s" 백 번 고쳐줘도, 그것을 습득할 단계가 아니라면, 바꿔지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들은 쉽게 상처받기 때문에, '빨간 첨삭'만 봐도, 다음부터는 선생님께 '완벽하고 싶어서' 번역기를 사용하거나, 확실히 아는 문장만 사용하게 된다.  Learner Language 이론처럼, error는 학습자에게는 '필연적이고' 이는 '순서대로' '습득'되기 때문에, correction 등의 학습여부와 상관없이, 충분한 input을 통해서만, 스스로 습득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다. Dr. Krashen의 다른 이론 'The acquisition-Learning hypothesis'에서처럼, 습득(acquisition)과 학습(learning)은 구분되어야 할 개념이다.  문법시험성적에 필요한 것은 습득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시간이 주어지면, 의식 속에서 꺼내어 활용할 수 있는 '3인칭 단수 - s'같은 지식이긴 하다.


Dr. Krashen의 5가지 가설에 대한 강연영상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qLpzfVGfNsQ&list=PLzQsZpTSs5aUdJ4vRC-G3Om9yzpQ9QY0O&index=15



그럼, 단어는 어떻게 학습할 수 있을까?


그림단어 --> Phonics / Sightwords --> Word root (어근) + Context clue


그림단어

아직 문자 학습을 시작하지 않았을 때부터 학습할 수 있는 '그림단어', 그림을 보고 말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물을 통한 습득을 추천한다. 또한,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반복"적으로 시청해서, 거의 암기할 수준이면 좋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것을 반복 시청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여러 가지 시도로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겠다.


Phonics 1권

Phonics 1권 학습에 대해서는 'Phonics 1권, 끝냈다고요?'를 참고하면 된다.

https://brunch.co.kr/magazine/rosi2


Phonics 1권이 끝났고, 그림단어양이 200 단어 정도 있다면, 이제 책 읽기를 시작할 수 있다.

* 책 읽기 (독서)에 관해서는 'Part 3. 나무와 숲'편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Sight words

Sight words를 따로 어린아이들이 먼저 학습하기보다는,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 익힌 후, 정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10권 정도의 K-level (1점대 미만의 책) 책을 암기할 정도로 많이 읽은 뒤에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정리해 보면 좋겠다.  문장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sight words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Dolch sight words'로 구글에서 검색하면 많은 자료가 있다.

want, they처럼, 주로 많이 사용되는 단어 list를 정리해 둔 것들이 있으니,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보면 좋다.

우선, 기본적인 100 단어 자료를 link 해 두겠다.

http://www.kizclub.com/teachers/sightword.pdf


word root (어근)

Impatiently를 보자.

im-patient-ly

im은 prefix(접두사)로 'not'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patient는 word root(어근)으로 '참을성 있는'의 의미를 가진다.

ly는 suffix(접미사)로 형용사와 함께 사용되어, 부사화해 준다.


Spelling을 외울 때도, 이렇게 잘게 구분해서 학습하면 좋다. patient / impatient / impatiently를 동시에 배웠다.  patience (참을성) 라는 단어를 보면, 또 생각해 볼 수 있다. 'patient랑 닮았네. patient의 명사형인가?' 그렇다. 같은 word root를 사용하고 있다. 


word root를 많이 알고 있으면, 관련단어를 동시에 익힐 수 있어서, 단어학습에 추천된다.


Context clue (문맥활용)

책을 읽으면서, 단어를 배운다고 한다. '단어를 모르는데, 사전 없이 단어를 배운다고?'라고 궁금해 할 수도 있다. 영어도서관에는 여러 대의 사전이 있지만, 아이들이 영어책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를 100% 찾아보지 않는다.  전체 이야기 전개에 문제가 되지 않는 단어들은 넘어가기도 하고, 모르는 단어지만, 유추하기도 한다. 


교실수업에서는 Word detective 활동을 통해 가르치는데, Word Detective 활동에 관한 영상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처음 6분 정도 시청하면 된다. 


 http://www.pbs.org/video/wpt-archives-1980s-storylords-inferring-word-meaning-context/



모르는 단어지만, 주어진 여러 가지 clue (힌트)를 이용해서,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이렇게 고민하며 알게 된 단어는 좀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야기의 배경지식 속에서 함께 알게 된 단어이기 때문이다.







이전 06화 그림단어는 어느 정도 알고 있나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