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차 어학원 원장에게 묻다.
1983년에 발표된 Machael Canale의 'From communicative competence to communicative language pedagogy'를 참고하기 바란다.
1) 2명 이상의 사람들 사이에,
2) 말이나 글 또는 그림 형태인, 언어적이고, 비언어적인 기호를 통해
3) 정보를 교환하고 절충하는, 생산과 이해의 과정이다.
'의사소통'이 일어나려면, 적어도 2명 이상의 사람들이, 생각전달을 위해, 말, 글, 그림기호로 만들고, 그 만들어진 것을 이해하는 행위이다.
능력 (Competence)는 지식(knowledge)과 기술 (skill)의 개념이다.
1) 언어와 의사소통의 다른 측면에 관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knowledge)과
2) 그 지식을 실제 의사소통에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능력)이다.
이 부분에 해당하는 것이, Vocabulary와 Structure가 되겠다.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어떤 단어를 이용하여, 어떤 문장으로 전달할지 아는 능력이다.
문화를 아는 것도 이런 능력에 해당된다.
"야, 뭐 먹을래?"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 지 알고 싶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다양한 문장이 가능하다.
1) 어떤 음식을 드시겠습니다?
2) 야, 뭐 먹을래?
3) 어떤 것이 좋을까요?
...
이 중에, 고급 레스토랑의 server가 주문을 받을 때, 2번의 "야, 뭐 먹을래?"를 쓰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사회언어학적 언어사용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유추능력이 이에 해당한다. 다음의 대화를 보자.
A: That's the telephone.
B: I'm in the bath.
A: OK.
A: 전화야.
B: 나 욕실에 있어.
A: 알았어.
이 대화를 이해했다면, 당신은 담화를 이해할 능력이 있다. 어떤 상황이 그려지는가? 그렇다면, 나중에 설명할 '독서전략'중의 Visualization 능력도 있는 것이다.
아마도 집안에서 일어난, 두 사람 사이의 대화인 것 같다. 전화벨이 울리고, A가 B에게 전화를 받아달라고 했으나, B는 현재, 욕실에 있어서, 전화받으러 나갈 수 없다는 내용일 것이다.
책 속의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가 더 있었다면, '다음장면 predict(예상)하기'활동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에 대해서도 영어로 이야기 나누기 할 수 있다. 이러한 meaningful communication (의미 있는 의사소통)이 '실전(actual) speaking' 활동이다. 이런 활동들이 있어야, communication competence가 발전한다.
선생님 또는 설명하는 일을 할 때, 특히 필요한 능력이다. 신입 원어민 선생님들이 기초반 아이들을 가르칠 때,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초급반 아이들은 100% 영어수업이더라도, 한국인 선생님들이 영어로 가르치는 편이다.
Teacher: Did you do your homework?
Student:...
Teacher: Did you do your homework?
Student:...
이 경우, 어떻게 하면 쉽게 '과제를 완료했는지' 전달할 수 있을까?
Teacher: Yes homework? No homework?
Student: Yes.
어, 선생님이 full sentence(완전한 문장)로 말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것이다. Dr. Krashen의 'Input hypothesis'를 설명했듯이, 'comprehensible input (이해가능한 input)'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유일한 input이 원어민 선생님과의 짧은 대화가 아니라, 28번의 reading practice를 통한 'structure building'과 도서관에서의 다독 (extensive reading)등, 충분한 full sentences input이 있기 때문에, 그중에서, 개별적 발전도에 따라, 이해가능한 input의 범위를 급격히 늘려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