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타이준 Jul 01. 2024

로마제국 쇠망사 34 : 승리의 환희 속 감춰진 위기

'신의 재앙' 훈족의 아틸라를 저지하였지만.....

Attila, the scourge of God, advanced with his Huns to lay waste to the provinces of the Roman Empire, spreading terror and devastation.

 신의 재앙 아틸라는 그의 훈족과 함께 로마 제국의 여러 지방을 황폐화시키며 공포와 파괴를 퍼뜨렸다.


이 문장은 아틸라와 그의 훈족이 로마 제국에 큰 위협을 가하며 엄청난 파괴를 일으켰음을 강조한다. 이는 아틸라의 군사적 능력과 그가 로마 제국에 가한 치명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The Battle of the Catalaunian Plains was a decisive moment where the Roman and Gothic forces united to confront the formidable threat posed by Attila and his Huns.


카탈라우눔 평원의 전투는 로마와 고트족이 아틸라와 그의 훈족이 가져온 거대한 위협에 맞서 싸운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이 문장은 카탈라우눔 평원의 전투가 아틸라와 그의 훈족에 대한 중요한 저항의 순간이었음을 설명한다. 이는 로마 제국이 외부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다른 세력과 연합하는 전략을 보여준다.



아틸라와 훈족의 위협: 유럽 역사의 분기점이었던 카탈라우눔 전투


아틸라는 훈족의 지도자로서 그의 시대에 가장 두려운 인물 중 하나로 여겨졌다. 그는 434년에 형 블레다와 함께 훈족의 왕으로 즉위하였고, 형이 사망한 후 단독으로 훈족을 통치했다. 아틸라는 동로마 제국과 서로마 제국을 동시에 위협하며 유럽 전역에서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훈족은 원래 중앙아시아에서 유래된 유목 민족으로, 강력한 기동력과 전투력을 자랑했다. 이들은 4세기말부터 서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유럽의 게르만족을 압박하며 대규모 인구 이동을 촉발했다. 훈족의 압박으로 게르만족은 로마 제국의 영토로 밀려들어왔고, 이는 로마 제국의 국경 방어에 큰 부담을 주었다.


아틸라는 그의 군사적 능력과 전략적 지혜를 바탕으로 훈족을 강력한 군사 세력으로 만들었으며, 그의 통치 하에서 훈족은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게 되었다. 그는 로마 제국의 내부 갈등을 이용해 자신의 세력을 확장했고, 그의 침략은 로마 제국의 쇠퇴를 가속화했다. 특히, 아틸라는 로마 제국을 압박하며 막대한 금전적 요구를 했고, 이는 제국의 재정적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451년, 아틸라는 서부 로마 제국의 영토로 진격하여 카탈라우눔 평원에서 로마-서고트 연합군과 맞섰다. 이 전투는 유럽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 중 하나로 꼽히며, 로마 제국과 그 동맹군이 아틸라의 훈족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저자 에드워드 기번은 이 전투에서 훈족이 이겼다면 갈리아는 훈족의 손에 넘어갔을 것이고, 서로마 제국의 멸망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훈족의 세력이 더욱 강성해져 서유럽 기독교 왕조의 성립이 늦춰지는 결과를 낳았을지도 모른다고 보았다. 따라서 카탈라우눔 전투는 유럽 역사에서 매우 중대한 역사적 분기점이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이 승리는 일시적이었으며, 로마 제국의 군사적, 정치적 불안정은 계속되었다.


예상치 않은 승리에 도취될 시간은 길지 않다


이번 장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예기치 않은 승리와 그 후의 준비'이다. 로마 제국은 카탈라우눔 전투에서 일시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 승리를 지속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카탈라우눔 전투에서 로마와 서고트 연합군은 아틸라의 훈족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후속 조치가 미비했다. 이는 예기치 않은 승리 후에도 지속적인 준비와 방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제국은 승리 후 방어 체계를 강화하지 못해 계속되는 외부 위협에 취약했고 서로마 제국의 멸망을 막지는 못했다.

이전 03화 로마제국 쇠망사 33 : 반달족의 침략과 영토 상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