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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시 대전에 벚꽃이 이렇게 찰떡? 국립중앙과학관

대전의 과학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 국립중앙과학관

by 타이준

대전은 흔히 과학도시라 불립니다.

하지만 요즘은 ‘성심당 튀김소보루’로 더 유명한, 이른바 성심광역시라는 별명도 있지요.

저는 이번 봄, 대전의 과학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았습니다.


벚꽃, 과학관을 감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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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과학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의외로 벚꽃입니다.


갑천 강변길, 특히 대덕대교 아래 강변길과 자연생태학습원 산책길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산책하기도, 사진 찍기에도 딱 좋은 길입니다.


자연과 과학이 한 자리에 공존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과학기술관과 자연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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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관람은 과학기술관에서 시작했습니다.


우주와 로봇, 에너지와 항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전시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바로 옆 자연사관에서는 공룡 뼈, 멸종 생물, 광물 등 시간과 지구를 테마로 한 전시가 이어집니다.


전시장을 따라 걷다 보면 지구와 생명의 역사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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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뒷마당으로 나가면 실물 크기의 나로호 로켓 모형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과학관 전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이곳에서 가족 단위 사진을 남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봄날의 과학산책, 괜찮았습니다


봄날 과학관을 나서며 다시 자연생태학습원 옆 벚꽃길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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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표정에 봄이 묻어 있었습니다.


과학이 인간의 삶을 바꾸었다면, 그 과학의 출발점은 ‘기록’과 ‘호기심’, 그리고 ‘자연’에 대한 경외심 아닐까요?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그런 질문을 던져주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봄날 벚꽃이 그 질문에 따뜻한 감성을 보태주고 있었죠.


대전은 “과학도시라 재미없다”는 말이 있지만, 이곳은 분명히 지식도 있고 감성도 있는 여행지였습니다.


벚꽃을 좋아하신다면, 봄날 과학관 산책 꼭 한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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