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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나 May 12. 2024

9화. 내가 쓴 글로 수익내기.

사실 이 글을 언제 쓸까 고민하다가.

오늘 내 글로 사실상 첫 수익이 발생하여 이때다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다. 

월급이야 숱하게 받아왔지만, 응원댓글로 수익을 받을 줄이야. 그 어느 때의 월급보다 소중했다.

저의 처음을 응원해주신 T****님께 진심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무엇이든 처음은 잊지 못하는 법이니까. 10000원이 아닌 10000달러만큼의 감격이다.



기념사진 ><



본격적으로 출판사와의 수익배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공동출판임을 감안하여,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물론 공동출판보다 북크크 같은 자비출판 시 수익률은 훨씬 더 올라간다. 

계약서 일부 발췌

책을 내시려 고민하시는 분들께 전문을 다 보여드리고 싶으나, 그것은 불가하므로 혹여 공동출판 시 계약서가 궁금하신 독자님께서는 꼭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10조 항에, 수익에 대한 항목이 명시되어 있는데, 내가 선택한 출판사는 인세가 굉장히 적은 편이었다. 사실 내가 책을 내고자 함은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었다.(물론 당연히 잘 팔리면 좋으나 그것은 추후문제이다.)

본인이 책을 내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 출판사들을 알아보고, 계약서를 확인하고 인세의 비율을 비교하여 계약하는 것이 순조로운 흐름이라 생각한다. 


11조 항은 특히나 2차 저작물에 관해 출판사에게 유리한데, 이 항목은 거의 모든 출판사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나야 아이쿠나 저런 일이 생기면 감사하지만. 사실 확률은 희박하기에 고민 없이 사인하였다. 하지만 원고 자체가 대본이건, 장르가 드라마나 소설이라면 한번 재고해봐야 할 중요한 항목이다.


거의 모든 수익에 관련된 글들은 출판 계약 시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으니, 꼭 꼼꼼하게 확인하고 서명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공동출판이 아닌 출판사의 오롯한 출판의 경우 인세를 5%밖에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책을 펴낸다는 데에 수익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나, 나는 부차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고사항으로만 말씀드리고 싶다.


딥그레이 컬러들의 살점들만 모아 출판하는 내 책 한 권을 내는데도 이리 요절복통인데, 베스트셀러에 오르시고 가판대에 진열되시는 스테디셀러 분들은 대체 어떠한 강철 멘털을 가지고 살아가시는지. 존경스럽고 또 존경스럽다.

경험하면 경험할수록 더 자신만만해지는 것이 아니라,

알면 알수록 더 겸손해지는 것 같다.

글은 정말, 쓰면 쓸수록 어렵다.

그래도 중요한 사실은, 글을 쓰는 이런 순간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순간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당신도 나도, 이곳에서 만나게 된 거겠지.


혹여 출판사와의 계약과정이 궁금하신 독자님들은 서슴지 말고 연락을 취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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