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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나 May 23. 2024

11화. 최종원고 교정, 탈고

탈고를 하였다. 이제 글은 내 손을 떠났다.


내 글은 나에게서 독립하여 스스로 세상에 발을 내딛을것이다. 나의 모든것을 짊어진 내 글은 아직은 걸음마단계이지만, 훗날 나를 뒤로하고 달릴것이다. 그러길 바란다.


책이 쓰여지기 까지 많은 이들이 내 곁을 지켜주었으며, 스쳐지나갔고, 나의 마음속에 남았다. 그저 내 책은 나혼자 쓴 책이 아닌, 당신과 함께 쓴 책인 것이다. 그리하여 당신들이 나에게 어떠한 기억과 감정을 갖던, 나는 그대들에게 감사한다.


심사숙고하여 고른 나의 글들을 180페이지 분량의 종이가 되어 알지못하는 그대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나는 그대들이 나의 글로 위안을 얻고, 안도감을 갖길 원한다. 그것이 내 바램이다.



조금 감정을 추스르고, 탈고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마지막 원고수정에 관한 건으로 메일이 도착했다.

더 이상 수정사항이 없으면 "최종교정 승인합니다"라고 구두로 이야기하거나 메일로 근거를 남기면 된다.

그때부터 편집장님의 지휘아래, 디자인팀과 교정팀의 마무리작업이 들어가고. 곧 인쇄소에 넘겨지게 된다.


따뜻한 메일에, 용기를 얻는다.

감사한것은 항상 휘청일때마다 일면도 없으신 교정 담당자 선생님께서 이렇게 따뜻한 말을 전해주신다는 것이다. 그저 출판사와 저자가의 계약관계를 넘어선 격려에, 감사했다. 아마 내 책이 종이로 나온다면 그것은 교정담장자 선생님이신 000과 함께 쓴 책이 될것이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나는 중도에 하차했을 것이므로.



마지막 교정본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개인적인 내용이나 감정이 많이 실린 글들은 교정과정중에 많은 부분 삭제하였는데, 삭제된 글 대신 삽입할 글을 여러개 보내드리면, 교정자님께서 책의 흐름에 맞게 작품을 골라주셨다.

이또한 감사하다.

아마 승인을 했으니, 이제 곧 활자가 되겠지.


12화 13화에 걸쳐서는 인쇄가 되는 과정, 그리고 서점에 책이 놓이는 과정등을 상세히 함께 나누고자 한다.

여기까지 나와 함께해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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