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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창업 아이템 리스트 공개

「구미에서, 브랜드를 짓는 중입니다」

by 포포몬쓰

창업은 실험이다.


실험에는 실패가 꼭 따라온다.


그래서 나는

실패를 버리지 않고, 기록해 두기로 했다.


실패했다고 해서 쓸모없는 건 아니다


사람들은 주로 성공한 아이템만 말한다.


그런데 나는 실패한 아이템이 더 많다.


되돌아보면, 그 실패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실험했거나, 직전까지 갔다가

실패로 돌아간 창업 아이템들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이 기록이 누군가에겐
“이건 하지 말아야겠다”는 기준이 되길 바란다.


혹은,

“이런 시행착오는 나만 겪는 게 아니구나”

라는 위로가 되길.


1. AI 제품 네이밍 SaaS –

“기획은 있었지만, 기술이 없었다”


무엇이었나?


창업자에게 제품명을 자동 추천해 주는 SaaS 툴

브랜드 톤, 타깃 고객, 키워드를 넣으면

AI가 이름을 제안하는 구조

왜 실패했나?


나에게 기술 파트너가 없었고,

개발 없이 MVP를 구현하기엔 너무 복잡했음

시장 조사는 흥미로웠지만

실현 가능한 실행 안이 없었음

지금 느끼는 점


좋은 아이디어는 많지만,
실행까지 가려면

협업과 자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배움

2. 비공개 (*특허 신청중)


3. 창업 교육 게임 콘텐츠 –

“누구보다 내가 재밌어했다”


무엇이었나?


부루마블 형식으로

만든 스마트스토어 창업 교육 게임

퀘스트 카드, 실전 미션,

피드백 루프 구성까지 개발

왜 실패했나?


지원사업에서 탈락 후 실현 동력 부족

협업자가 분산되고 각자 일이 바빠짐

타깃이 명확하지 않았고,

완성도를 높이려다 지침

지금 느끼는 점


교육은 전달보다 동기 부여가 더 중요함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줄여서 테스트했어야 했음

4. 로컬 창업자 연결 플랫폼(LocalUp) –

“의미는 있었지만, 너무 일렀다”


무엇이었나?


지역 청년 창업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랫폼

구글 스프레드시트 기반 MVP,

글라이드 앱으로 프로토타입 제작 시도

왜 실패했나?


활성화의 초기 임계점을 넘기지 못함

참여자 확보, 유지, 콘텐츠 제공까지

혼자 하기엔 벅찼음

'네트워크'는 생각보다

많은 동력과 인센티브가 필요함

지금 느끼는 점


연결은 설계만으로 되지 않는다.
사람, 타이밍, 리더십이 함께 필요하다



나는 실패한 아이템을 저장해 두는 사람이다


이 아이템들은

지금은 ‘실패’라는 이름으로 남았지만,
나는 이 기록들을 미련 없이 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다시 꺼내 보고 다듬을 수 있는

‘초안’ 같은 존재가 된다.


창업은 결국,

시행착오를 잘 저장하고

다음에 활용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작은 실험을 하며,
그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지금 떠오르는

'망한 아이템' 하나를 적어보세요.

왜 망했는지,

다시 한다면 어떻게 바꿀지 메모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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