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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생각

by 대마왕

옛생각


햇살 한가득한 담벼락에 찬바람 피하고

친구들 하얀이 드러내고 햇살보다 환한 이야기 꽃을 피워냈었죠


어머니 불지피는 아궁이속 벌건 일렁임에 고구마 감자 둘러놓고

작대기로 이리저리 돌리며 맡던 그 향기는 지금도 기억납니다


해질녘 밥짓는 내음 연기따라 퍼져가면

누나의 부르는 소리에 담방구를 그만둬야 했던 아쉬운 시절


어머니

저는 아직도 어린아이로 당신을 부르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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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