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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름드리 Apr 12. 2024

상추야! 초록중에 니가 제일  예뻐

아침 등원길 몽이는 가방에서 우유를 꺼냅니다. 상추밭에 우유를 놓고는 작게 속삭입니다.


"상추야 매일 물만 먹지 말고 오늘은 우유도 먹어봐. 내가 조금 먹었는데 나머지는 너 줄 거야"

  

몽이는 우유를 꺼내 상추옆에 놓고는 어린이집으로 들어갑니다. 친구들과 놀이터에 나온 몽이는 선생님께 말합니다.


"선생님 아침에 상추 주려고 우유 가져왔는데 조금만 줄게요."


"그래 상추는 몽이처럼 좋은 친구가 있어서 좋겠다. 우유 맛있어 보이네요."


"우유 먹고 쑥쑥 자라라. 맛있지?"


친구들도 상추를 보며 어여쁜 말을 해줍니다.


"상추야 예쁘게 자라라. 초록색 중에 네가 제일 예뻐. 사랑해."


"나도 비타민 있어. 상추야 비타민도 먹고 쑥쑥 힘내."


모두들 상추 사랑이 그득해졌습니다. 아가반 친구들이 상추를 만지려 하자 몽이가 선생님처럼 말합니다.


"상추 아야야 해요. 눈으로만 보세요"


동생이 손을 내밀어 보입니다.


"이게 뭐야 개미네. 개미 장난감이랑 상추랑 친구 하라고 가지고 왔어? 형아가 개미 놔줄게"


동생은 끄덕입니다. 형님들의 상추 사랑이 동생들에게 전해졌는지 상추에게 친구를 만들어주었답니다.

상추가 다치지는 않을까 지켜주는 형님들도 상추 친구를 만들어준 동생들도 마음이 어른보다 따뜻합니다. 어린이집 상추는 비타민의 사랑 영양제와 우유의 고소함과 유머러스한 개미 친구가 있어 무럭무럭 자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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