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의 계절

한 장의 사진 속에 사계절이 담겨있다

by 리온

계절이 지나가도 남아있는 건 사진뿐이었다.

그때의 나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는지, 어느 계절에 머물러 있었는지, 그 마음이 어땠는지 이제는 희미하게 남아있다.


시간은 흘러가지만, 사진 속의 나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서 있다. 변한 건 사진을 바라보는 나 자신이라는 걸 깨달았다.

계절은 지나가도, 그날의 나와 그날의 마음은 여전히 여기 남아있다.


마치 사진 속의 계절이 내 안에서 다시 피어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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