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간의 브런치, 나에게 일어난 작은 변화들

쓰는 나를 발견한 시간

by 숨은결

매일 글 쓴다는 건 또 다른 일이었다. 분량에 상관없이, 소재와 주제를 정하고 집중해서 글을 쓰고 정리해서 업로드할 때까지 그 과정은 즐거운 동시에 일이었다. 그 와중에 현생의 다른 할 일을 우선순위에서 밀어내기도 했다. 아, 자책감!


체감으로 얻은 것은 어떤 글이든 매일 쓰는 행위에는 노력과 시간과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걸 알고 나니, 세간의 대가들은 어떻게 그 긴 장편의 소설을 그토록 멋있게 완성하여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는가에 대한 감탄만 외쳤다.


이제 이곳에서의 글쓰기는 시작되었는데 지금 현실의 나는 할 일이 많다. 어떻게 조화를 이루면서 쓸 것인지를 고민한다. 오랜 세월 인풋에 초점이 맞춰진 내 삶에서 이제 아웃풋을 낼 수 있는 공간을 얻은 것은 행운임에 틀림없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가늘고 길게 살아남아야겠다.


아. 한 가지 더 절감한 것은 평소에 아이디어를 잘 메모하고 기록하는 행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은 생각한 것을 기록하는 중이다. 삶의 일부분으로 체화될 때까지 노트와 친해져야겠다. 아직은 서툴지만, 그래도 오늘도 하나 적었다.

그렇게, 쓰고 있다.

추신) 예약 시간이 잘못 설정되었어요. 분명 잘 확인했는데..서투르네요, 진짜. 앞으로는 더 신경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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