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서 May 19. 2024

알잖아. 인생은 예측불허

그냥 하다 보면 얻게 되는 것도 있더라

오월은 정말 여러 행사들이 많은 달이라고 하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역사적인 일들도 많았던 달이기도 하고 가족들의 의미를 생각하는 달이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창립과 개교 그리고 축제! 가 기다리고 있는 달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축제는 1년 중에 학생들에게 가장 즐거운 날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반면에 관리실에서는 긴장되는 날들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축제에는 여러 가지 행사들이 있지만 그만큼 사고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학생회에서도 조심하고 

학교에서도 최대한 안전을 위해서 준비를 한다. 

지난 코로나사태로 최소 되고 열리지 않았던 축제. 신입생들이 4학년이 되고 나서야 다시 열리게 된 축제라서

상대적으로 지난 축제보다 다소 부족해 보일지 모르지만 끊겼던 축제의 역사는 다시 시작되었다. 

축제 준비를 위해서 많은 준비로 분주하다. 

관리실에서도 여러 차례 회의가 이루어진다. 

이 일에 관여하기 전에 미화. 관리는 단순노무작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안에서도 계획과 방법이 필요하고

상당히 효율성을 요구하는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모호한 것들이 사회에 나와서 경험하다 보면 각각의 전문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집청소를 잘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이러한 청소도

학습이 필요하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쓰레기 종류에 따라서 그 방법도 연계되는 작업 도구와 기계들이 다르다는 점도 말이다. 

물론 이런 일을 직업을 하지 않는 이상 큰 관심이 없다면 잘 모르고 지나가도 되는 부분이기는 하다. 

예전에 PD라는 직업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얻어지는 경험과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이번에 이 일도 결국 살아가면서 우리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든다. 

청결한 환경과 집안 정리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배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계획한 것들이 성공되지 않더라도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서 전혀 다른 형태로 발전되기 한다는 것을 경험하고 나니 실패하더라도 긍정적인 발전이 있는지

살펴보는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된 것은 큰 소득인 것 같다. 

오월에 쏟아지는 행사들 속에서 직장에서 하게 되는 일들 중에는 기존의 일에서 벗어나는 일들도 있지만 

그 또한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하다 보니 생각하지 못한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이번에 가장 흥미로웠던 일중에 하나는

다시는 영상작업을 하지 않겠다

내려놓은 부분의 일로 부탁을 받아서 해야 했던 것이다. 

오랜 시간 그만둔 일이자 이제 상황이 달라져서 다른 일에 대해서 추구하고 있음에도 부탁받은 그 일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작업하면서 그만 그 재미에 다시 빠져서 밤새작업을 계속하게 되었다.

시간이 많았지만 하고 싶은 마음에 그만 계속 작업을 하게 되었다. 

전혀 영상작업을 할 일이 없는 직군임에도 결국 그런 기회가 오니깐. 하게 되더라~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재미는 해본 사람만 아는 그런 맛일 것이다. 

다들 각자의 작업의 즐거움이 존재하듯이 결국 이런 재미가 끊기는 힘들다는 점을 인정해야 했다. 

발표하는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 

물론 일시적인 일이었지만 즐거운 작업 기간이었다는 점은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었다. 

현재의 직업을 갖게 될지 예상 못한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평범하게 흘러갈 수도 있고 

극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그 흐름에 주도적으로 올라타서 나아갈 수 있는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계속해서 배우고 알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정해진 결과와 목표가 있을 때도 있고 그냥 하는 경우도 있다. 

아르바이트 역시 계속해서 찾아보고 노력하고 있다. 소득의 증가도 목표이지만 재활도 필요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제2의 직업에 대해서 고려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매일 고민을 하지만 결국 오늘에 대해서만 집중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계획은 하더라도 그 결과에 대해서

실패하더라도 실망하고 머물러 있을 수 없으니 다시 나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오늘도 살아간다. 살아 있으니 무엇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움직인다.

이전 10화 도시락 배달에 진심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