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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을 시간

시편 121편 1절~8절

by HARI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삶을 지탱하는 힘은 능력이나 배경이 세상에서 작용한다고 대부분 믿는다

그게 정말 틀린 말이 아닌 것은 실제로 많이 작용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완전하게 보호해 주는 것은 아니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삶을 누리는 것이 완전하게 되는 것이다.


삶에서 안정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다가 떨어지면 그 참혹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실제로 겪지 않는다면 공감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한창 젊은 시절(사람마다 생각하는 구간이 다르지만) 세상 무서운 것이 없는 줄 알았다.

목표를 정하면 그걸 이루기 위해서 모든 시간과 역량을 투자하고 성취하는 쾌감을 느끼고

그로 인해서 무언가 이루어지는 성취감도 인생의 재미로 느꼈다.

무의미한 것은 아니었지만 과연 그것들이 내 삶을 정말 풍요롭게 해 주었을까?

헛되고 헛되도다.

삶에서 의미 있는 일들은 거의 없다.

그래서 소중한 것이다.

유한한 삶이라서 몸부림치면서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과거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했을 때나 요즘 배달 미션 보너스 성공했을 때나 그 기쁨이라는 것이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비싼 영상 관련 장비를 갖추고 일할 때나 오랜 투병 끝에 세상에 나와서 구형 스마트폰으로

소소한 영상들을 찍을 때나 그 기쁨의 차이는 별로 없었다.

중요한 것은 배경에 쌓이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정확한 이치는 모르겠지만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좀 더 갖고 싶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 이치에 닿는 무언가를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다.

이 마음이 다시 고개를 드는 욕망인지 소명인지.. 기도하며 시간 속에서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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