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편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며

by Biracle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며

겨울 끝자락, 2월의 고요한 아침
찬바람이 마지막 노래를 부르고
눈송이가 하늘에서 내려와
흰 옷을 입은 땅 위에 춤을 춥니다.

주님이여, 이 계절의 끝에서
나는 당신의 손길을 봅니다.
한없이 시리고 차가운 이 순간도
당신의 섭리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겨울은 지나가고, 새 날이 오리니

찬 기운이 뼛속까지 스며들어도
내 영혼은 떨지 않으리라.
이 모든 것 뒤에 숨겨진
당신의 계획을 바라보며,
나는 기다리리라.

눈이 덮인 들판을 지나며
나는 깊은 신비를 배웁니다.
한때 푸르렀던 들꽃도
하얀 침묵 속에 잠들었으나,
그 뿌리는 여전히 살아 숨 쉬며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고 있음을.

주님의 손길 아래, 모든 것이 새로워지리라

그리하여, 주님,
내 삶의 겨울도 곧 지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고난의 바람이 불어와도,
눈보라가 앞을 가로막아도,
당신이 주신 약속을 붙듭니다.

보라,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더욱 찬란하리니,
눈이 녹아 흐른 물줄기가
마른 땅을 적실 때
꽃들은 다시 피어나리라.

눈물의 강을 지나, 은혜의 봄으로

때로는 눈물로 얼룩진 기도 속에서
당신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주님, 나는 압니다.
이 눈물도 헛되지 않음을,
그것이 새 생명의 씨앗이 되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리니.

나를 단련하시는 하나님,
추운 겨울을 지나온 이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하소서.
당신의 빛으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새 생명을 움트게 하소서.

봄이 오듯, 주님이 오시리라

겨울이 깊을수록 봄이 가까웠듯이,
세상이 어두울수록 당신의 나라가 가까웠나이다.
주님, 내 안에 새로운 봄을 주소서.
메마른 땅에도 꽃을 피우시는 하나님,
내 영혼에도 부활의 생명을 채우소서.

마침내 눈이 녹고, 새싹이 돋듯
내 마음도 당신의 은혜로 새롭게 변화되리라.
주님, 당신을 찬양합니다.
추위를 지나 새 생명으로 이끄시는
그 놀라운 사랑을 영원히 노래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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