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장 17절~21절
17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18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꼭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의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
19 네가 악인을 깨우치되 그가 그의 악한 마음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그는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존하리라
20 또 의인이 그의 공의에서 돌이켜 악을 행할 때에는 이미 행한 그의 공의는 기억할 바 아니라
내가 그 앞에 거치는 것을 두면 그가 죽을지니 이는 네가 그를 깨우치지 않음이니라 그는 그의
죄 중에서 죽으려니와 그의 피 값은 내가 네 손에서 찾으리라
21 그러나 네가 그 의인을 깨우쳐 범죄하지 아니하게 함으로 그가 범죄하지 아니하면 정녕
살리니 이는 깨우침을 받음이며 너도 네 영혼을 보존하리라
에스겔을 이스라엘 선지자로 세우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명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해준다.
중요한 것은 사명은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것이다.
자격없는 상태로 일을 하면 불법으로 처벌을 받는다.
그러나 아마 유일하게 자격없는데도 일을 할 수 있는 권리가 발생하는 일은
하나님이 시키는 일이다.
그것을 사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자격이 없음에도 그 많은 허물을 덮고 세우고 일을 하도록 허락하시는 놀라운 은혜는
겪지 않는 이상 모른다.
그런 면에서 지금 인생의 큰 갈림길에 놓여 있음은 분명하다.
의인이더라도 끝까지 제대로 살지 못하고 악을 저지르면 무슨 소용이 있고
악인이더라도 돌이키면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결국 과거의 영광이 오늘의 잘못으로 사라지는 것이고
과거의 흠결이 오늘의 참회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여태 살아온 나날들을 돌이켜보면 후회가 가득한 인생이다. 감사한 인생이지만
스스로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될 것 같다.
물론 오늘이라도 지금이라도 돌이켜서 나아가면 되겠지만 과거의 허물을 벗는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래도 알면서도 마지막까지 외면하지 않고 돌아서서 길을 걸어가야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