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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 D-93

낭만을 잊어버린 운수 좋은 날

by HARI
아침 : 삶은 달걀
점심 : 굴탕밥+가지볶음+닭요리??
저녁 : 묵+양배추
간식 : 비타 500
운동 : 푸시업 100개, 스쿼트 10개, 13,453보

오늘부터 본격적인 운동량 증가를 실천하기로 한 이상 꾸준하게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월요일 식탁교제가 있는 날이라서 점심은 포기 못한다

혼밥을 주로 하다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식탁의 시간을 갖는 즐거움을 알고 나서는

매주 월요일이 기다려진다.

맛집만 찾아주는 분이 계셔서 더 좋다~

초등학생 입맛의 소유자라서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게 먹기는 하지만 월요일 점심은 특히나 좋다.

어느덧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ㅎㅎ

체중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기이한 현실.

사실 몸은 솔직하게 반응하는 거지.. 너무 잘 먹어서 그러긴 하다.

요즘 여러 가지 일들이 주변에서 변혁의 시간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아이들하고의 관계의 재정립도 일어나는데 나쁘지 않다.

어느새 성인이 되어 버린 아이들과 막내의 조합은 환상이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멈추지 않게 해 준다.

인생이 참 아름답다

여전히 뜨거운 심장을 느낀다.

막내 사랑이가 태어날 때 스스로에게 고백했다.

내 사랑이 심장밖으로 태어난 것이 막내 사랑이라고.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마음이 쓰인다.

살아오면서 한 것에 비해 참 많은 축복을 받은 삶이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요구사항이 상세해졌다고 해야 하나

그에 걸맞게 쌓인 먼지를 털어버리고 일어서는 것처럼 다시 삶의 방향키를 잡고

다시 한번 세상을 향해서 나아가야겠다.

'모아나'라는 영화에서 여러 가지 관점으로 서로의 가치관을 주장하지만 역시 사람의

탐구심은 위험하지만 어쩔 수 없다.

안정기에 집중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개인차이가 분명 있는 것이다.

지금 다이어트는 그저 과정에 일부이다.

100일 동안 결과에 상관없이 꾸준히 해내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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