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해안선

파도소리 사이로 써내려간 문장들

by 황성민


맨발 파도에 씻어 걷는 길

해안선 홀로 새기는 발자국 외로워라


밀려오는 그리움과 흩어지는 물거품

잡을 수 없는 시간 속에 홀로 서 있네


큰 파도가 넘실대는 푸른 바다

끝없이 이어지고


나 홀로 남겨진 듯 막막한 세상과

부서지는 파도 속 기억


바닷바람은 옷깃을 파고들고

밀려오는 파도에 숨어

희미해지는 발자국 그림자


발자국과

길은 어느덧 보이지 않고

홀로 걷는 해안선이 끝없이 이어지네


다시 힘내어 한 걸음 내딛어보지만

외로움은 그림자처럼 매번 따라오네


밤하늘에 수놓인 별빛 아래

홀로 걷는 고요한 해안선을 따라

어둠 속에서 깊어가는 생각들


언젠가 이 외로움의

끝에 다다를 수 있을까


혼자 걷는 해안선

오늘도 길을 묻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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