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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07. 녹색 바다는 그렇게 차갑지만은 않았다.

by 녹바차

질긴 비가 내린다.


처마 밑 두 사람

비가 그치기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둘은 말문을 텄다.

다른 나이, 다른 지역

전혀 다른 둘이지만

마음만은 같다.

이 비가 부디

금방 지나갈 소나기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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