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핸드폰에 저장 되어 있는 사람들의 연락처는 몇 명인가요?
당신의 카카오톡에 등록 되어 있는 친구들은 몇 명인가요?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모두가 친구이지만, 모두와 친구가 될 수는 없다.
나와 맞는 사람을 찾고
그 사람과 연락을 하며 천천히 친구가 되어 간다.
삶에서 소중한 친구는 보석보다 빛이 난다.
좋은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인데도 우리는 ‘당연히’라는 수식어를 붙여 좋은 친구를 가른다.
너는 나의 좋은 친구이니까
당연히,
당연히,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친구를 향한 당연함을 서운함으로 표현하게 되면
가까웠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어느샌가 가장 먼 친구가 되어 버린다.
친구에는 세 부류가 있다고 한다.
음식처럼 매일 필요한 친구
약처럼 가끔 필요한 친구
질병처럼 항상 피해야 하는 친구
'소중할수록 가깝지만 먼 곳에서 아껴줘야 한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가장 맛있는 음식을 나중에 먹는 습관이 있다.
너무 소중하다는 생각에 맨 뒤로 순서를 바꿔버리는 것이다.
그런 나에게 어느 날
작은언니가 그렇게 가장 나중에 먹으면 전부 식어버려서
“오히려 더 맛이 없어지지 않느냐고”
“좋아하는 것부터 먼저 먹으라는” 조언을 해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알면서도
습관은 오랜 관습처럼 잘 바뀌지가 않았다.
지금도 음식점에 가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가장 나중에 먹는다.
맛이 없어서도
싫어해서도 아니다.
너무 소중해서
가장 맨 뒤로 밀어놓는 것이다.
식어버린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서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에
나중에 먹는 것이 나에게는 ‘옳은 순서’이다.
사람마다 제각각의 표현 방식이 있다.
어떤 사람은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사람이 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중함을 표현한다.
익숙하다는 것
낯설지 않다는 것은 친하다는 것과는 다르다.
그건, 편한 것이다.
편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소중한 것이 아니듯
편하다고 해서 정말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아서는 안된다.
모두가 고독하다.
그래서 서로 사랑을 하고 상처받기도 하며 천천히 성장해 나간다.
그러니,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해보자.
들숨에는 사랑해.
날숨에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