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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샤 Mar 01. 2024

MBTI 유형 테스트 연애에 완벽하게 활용하는 방법

이래도 사용 안 해?

MBTI 유형 테스트는 연애에 완벽하게 활용하면 상대방에 대한 답안지를 얻을 수 있는 수준까진 아니지만, 분명히 엄청나게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간혹 이 테스트가 비과학적이다, 과몰입하면 안 된다, 사람 유형을 겨우 16가지 형태로 나눌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먼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왜 우물 안 개구리, 나르시시스트 꼰대인지부터 박박 긁어서 경기를 일으키게 만든 다음, MBTI 활용 꿀팁에 대해 알아보자. 참고로 이 글은 남성향이다.


우선 해당 테스트가 과학적이지 않다는 의견은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 근데 어쩌라는 건가? 인간은 과학적인 것만 신뢰하고 그런 것들만 활용하면서 살아가지 않는다. MBTI가 비과학적이어도 그것을 활용해서 나처럼 꿀 빠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자기 혼자 눈 가리고 ‘아닌데? 빼에에엑!’ 거려봤자 의미가 없다는 것.


MBTI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이걸 애들 장난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높은 굉장히 확률로 나르시시스트인데 찐따 성향까지 다분한 사람들일 것이다. 일단 그들은 스스로 16가지 유형 따위 안에 자기 자신이 속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오만하고 멍청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놈이 그놈이고, 그년이 그년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고 이런 옛말에 틀린 것은 단 1개도 없다.


어쨌든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무언가가 대세인가?! 싶으면 ‘옳거니 X발, 나는 보통 사람들과 반대여~’하면서 무지성으로 그것에 대해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우고 자신은 비범한 사람이라고 자위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서는 ‘나는 MBTI 과몰입하는 사람들이 싫어!’ 정도가 아니라 혐오까지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들 특: 나름 논리적이고 철학은 있는데, 특정 능력 부족으로 현실에서 그것들을 맘껏 발휘하지 못함. (이런 사람들은 이걸 자기밖에 모른다고 생각해서 심각하게 긁혀가지고 개발작할텐데, 좀 잔인한가? 제가 좀 못 배워서 따뜻함을 글에 녹이는 게 서툴러서 그렇지.. 사실 충언입니다^^ㅋ)


자, 그럼 이제 찐따들은 그만 두들겨 패고 연애 천재가 MBTI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전달한다. 일단 MBTI는 명확한 질문에 의한 답변으로 생성된다. 그래서 그 질문들을 전부 기록해 둘 필요가 있는데 이 정도는 스스로 확보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어떤 답을 하면 어떤 유형으로 판별 나는지 조사하고 정리해 두면 된다. 이게 끝이다. 방구석에서 유튜브나 보면서 허송세월 보낼 확률이 높은 당신의 이번주 주말만 투자해도 전부 섭렵할 수 있으니 약한 소리는 집어치우자.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면 안 되겠지. 멋대로 끄적이는 나의 글을 귀한 시간 내시어 유쾌하게 봐주시는 몇몇 분들마저 욕을 오지게 박을 것이기에 진짜배기를 풀자면,


상대방에게 MBTI 유형 테스트를 진행할 때 연애 관점으로 다시 진행하길 권하고 그것을 분석해서 이해해야 한다. 그도 그럴게, 연애에서 이것을 유용하게 써먹으려면 테스트 진행자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 반드시 연애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검사를 진행해야 효과가 있다.


원활한 이해를 위해서 웹상에 무료로 제공되는 유명한 MBTI 테스트 질문 중 3개만 아래와 같이 뽑아왔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친구를 만든다.

하루 일정을 계획하기보다는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보다는 다른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이 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면서 바뀔 수 없는 고유한 것들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연히 아니고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MBTI 결과가 본인이 각 질문에 답변하는 순간적인 상황 및 생각 즉, 방향성에 따라 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강조한 ‘연애’라는 상황을 부여하면 위에 질문들에 대한 정답은 아래와 정해져 있다.


나는 원래 주기적으로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젠 아니야. 왜? 네가 있으니까^^

나는 원래 하루 일정을 (계획적 or 즉흥적)으로 보내는 사람이지만, 네가 있으니 뭐든 좋아^^

네가 있는데, 감히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겠어^^?


아닌가? 아, 나는 원래 주기적으로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게 좋고 너랑 데이트하면서 밥 먹고 숙박비 쓰는 걸  줄여서 친구랑 술 처먹는데도 쓰고 싶어^^라든가, 혼자 동굴로 기어들어가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라고 호소할 건가? 당신이 ‘그렇게 해도 될 법한 여자’들만 만나다가 인생 마감할 것인가? 그럼 계속 그렇게 살아라.


나는 비록 이 연애 시장에서 잠정 은퇴한 상태지만 적극적으로 연애 천재들을 양성하여 당신 같은 사람들의 파이를 현저하게 축소시킬 테니까 서로 파이팅 하면 될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MBTI는 제대로 활용하면 여자를 꼬시는 난이도가 드라마틱하게 낮아지는데 알면서도 활용하지 않으면 분명히 지능에 큰 이슈가 있는 것이다.


참고로 나는 무언가 고민할 때도 시간을 정한 뒤, 타이머 맞춘 상태로 진행하고 나보다 재미있는 사람은 없기에 혼자 노는 걸 가장 좋아하며 타인에게 공감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ISTJ다. 하지만 연애할 때만큼은 상대방에게 ESFJ라고 말한다.


모두에게 친절하고 어딜 가든 사람 좋다는 평가를 받는 사교적인 사람, 계획적이고 스마트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자신의 남자친구가 되어 스스로 주변 네트워크를 단절시키거나 자신의 신념을 깨고 즉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큼, 그 여자를 나에게 ‘홀리’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대부분에 여자들은 사교적인 남자가 다른 여자들한테는 차갑게 혹은 담담하게 굴면서, 자기한테만 은근히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한 느낌으로 특별 대우를 해주는 상황에 환장하기 마련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자.


(은근히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한 느낌으로 특별 대우 = 찐따처럼 막연하게 티 팍팍 내면서 잘해주는 게 아니라, 다른 여자들과 현저한 온도차만 보여주면서 ‘아.. 얘만 보면 내가 와 이라노..’란 표정을 잠깐, 잠깐 짓는다)


추가 설명이 이 정도로 친절하면 되지 않나? 더 이상은 돈을 내야 한다. 굳이 돈을 줘도 알려주기 귀찮은 영역이지만, 어쨌든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료의 영역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소싯적 나의 연애 좌우명 하나 풀겠다. 상대방에게 그저 사랑받는 남자친구가 아닌, 위대한 하늘이 되자.


해당 좌우명 실천 시 부작용: 구 여친이 집 앞에 드러눕거나, 사기죄로 고소를 하거나, 살을 날린다 등 빛이 있으면 어둠도 분명히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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