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네잎클로버
희소성과 의미가 더해져 행운의 상징이 되었다
일반적인 클로버는 잎이 세 장인 세잎클로버다. 그리고 우리가 행운의 상징이라고 여기는 네잎클로버는 세입클로버에서 잎이 한 장 더 생긴 돌연변이다.
돌연변이란 생물체에서 어버이의 계통에 없던 새로운 형질이 나타나 유전하는 현상을 나타낸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돌연변이 같다는 말을 보통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들을 말할 때 사용한다.
일반적이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하지만 네잎클로버는 다르다.
우리는 왜 돌연변이인 네잎클로버를 행운의 상징이라고 여기며 찾으려고 애를 쓰는 것일까?
네잎클로버는 무려 0.02%의 확률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클로버 5,000개 가운데 오직 1개만 네잎클로버라는 것이다.
이처럼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기란 무척 어렵다.
그렇다면 네잎클로버는 왜 ‘행운’의 상징이 되었을까?
19세기 프랑스의 황제였던 나폴레옹 1세가 전쟁 중 발아래에 핀 네잎클로버를 발견했고, 허리를 숙여 네잎클로버를 보려는 순간 적군이 쏜 총알이 머리 위로 지나가 목숨을 잃지 않게 되었다. 목숨을 살린 네잎클로버가 된 것이다.
즉, ‘희소성’과 ‘의미’가 더해져 행운이 된 것이다.
5,000개 가운데 오직 1개,
돌연변이로 태어난 네잎클로버가 ‘행운’을 상징하게 된다는 내용은 이상하게도 내게 특별하게 다가왔다.
주변에 보통과는 좀 다르게 생긴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네잎클로버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가 그들에게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면
남들과 약간 다른 모습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세잎클로버 틈 안에서 열심히 찾아야 보이는 네잎클로버처럼
그들을 찾게 된다면
'와 ~오늘 행운이네' 라며 환하게 웃어주고 싶다.